▲ 클라우드마인즈의 서비스 로봇이 병원에서 활약하고 있다.(사진=중국로봇망)

중국 로봇·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클라우드마인즈(达闼科技·CloudMinds)가 미국과 중국이 아닌 홍콩에서 기업공개(IPO)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중국로봇망은 소식통을 인용해 클라우드마인즈가 올해 홍콩 상장을 목표로 중국국제금융공사, 하이퉁증권과 IPO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클라우드마인즈는 이번 IPO를 통해 최대 5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 홍콩 IPO 관련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로 상장 규모와 일정 등 구체적인 IPO 세부 사항은 향후 변경될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클라우드마인즈는 미국 나스닥에 5억달러 규모의 상장을 하겠다며 지난 2019년 7월 미국 증권위원회(SEC)에 IPO를 신청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커지면서 미국 IPO를 포기했다. 미국 상무부가 이듬해 중국군의 대량살상무기(WMD)나 신장(新疆) 위구르(웨이우얼) 자치구의 인권 탄압에 관련됐다는 이유로 중국의 33개 기업 및 정부 기관들을 제재 대상 명단(블랙리스트)에 올리면서 클라우드마인즈를 포함시키면서다.

클라우드마인즈는 미국의 통신장비업체 UT스타컴(UTSTARCOM)의 CTO(최고기술책임자)이자 차이나모바일 연구원장 출신인 빌 황 클라우드마인즈 최고경영자(CEO)가 2015년 3월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회사다.

미국 나스닥 상장 신청 시 제출한 IPO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클라우드마인즈의 매출액은 1억2100만달러(약 1577억원)로 전년 대비 529% 증가했다.(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