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루브 X의 동반자 로봇 '러봇'

대만 인공지능(AI) 기반 안면인식 솔루션 전문기업 사이버링크(CyberLink)가 일본 그루브 X가 공급하는 동반자 로봇 '러봇'(LOVOT)의 기능 향상을 위해 일본 마크니카(Macnica) 및 그루브(Groove) X와 제휴한다고 9일 발표했다.

마크니카는 반도체 및 IC 설계, 유통 및 서비스 분야의 전문 기업이다. 그루브 X는 2019년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동반자 로봇인 러봇을 출시했다. 이번 파트너십의 목표는 AI 안면 인식 기술을 구현해 러봇이 가족과 더 잘 소통하고,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사이버링크는 페이스미(FaceMe)라는 AI 안면 인식 시스템을 제공한다. 페이스미 엔진은 실시간으로 작동하는데, 0.2초 안에 개인 신원을 확인할 만큼 정확하며(99.7%), 얼굴을 다양한 각도에서 인식하는 넓은 시야각을 처리할 수 있다.

사이버링크는 자사 AI 안면 인식 기능을 사용해 러봇의 사람 인식 능력을 개선하고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러봇은 키가 크지 않기 때문에 아래에서 사람들의 얼굴을 올려다본다. 따라서 각진 얼굴을 보고도 개인 신분을 파악하고 일치시킬 수 있어야 한다. 러봇에 페이스미를 적용하면 사람 인식 성능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