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이모의 자율주행 차량(사진=웨이모)

자율주행 자동차 기업 웨이모(Waymo)가 앞으로 수주 안에 로스엔젤레스에서 인간 안전관리자 없는 자율주행자동차 테스트에 들어간다고 테크크런치 등 매체들이 지난 2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웨이모는 중형 SUV인 재규어 I-페이스(Jaguar I-Paces)에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 운행에 나선다. 웨이모는 캘리포니아주 두 번째 대도시인 로스엔젤레스에서 로보택시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로보택시는 우선 직원들만 제한적으로 탑승할 수 있다. 웨이모는 2019년부터 다운타운, 미라클 마일, 코리아타운, 웨스트우드 등 LA 주요 지역을 매핑하는 작업을 해왔다. 웨이모는 먼저 산타 모니카 지역에서 인간 안전 관리자 없는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 후 점차 적용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웨이모는 승객들이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시간대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웨이모는 작년 10월 LA에서 연중 무휴 로보 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처음 발표했다. 한 달 후, 캘리포니아주 차량국은 웨이모의 자율주행 시험 허가 사항을 수정해 샌프란시스코를 넘어 로스앤젤레스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웨이모는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보택시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인간 안전 관리자가 앞 좌석에 탑승할 때만 승객들에게 요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보택시 서비스 요금을 청구하기 위해 현재 ‘캘리포니아 공공시설위원회’(CPUCㆍCalifornia Public Utilities Commission)의 최종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웨이모는 신뢰할 수 있는 테스터 프로그램 회원들과 비공개 계약(NDA)에 서명한 일반인들에게 언제쯤 안전 관리자 없는 자율주행 차량을 서비스할 것인지에 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CPUC로부터 또 다른 허가증인 무인 조종 허가증(driverless pilot permit)을 확보해야 한다.

웨이모는 자율주행차의 머신러닝(ML) 기반 5세대 드라이버 기능과, 도로 주행에서 입증된 운전 능력과 품질 덕분에 샌프란시스코보다 LA에서 더 빨리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