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조라봇과 사우디 기술회사 QSS가 제휴해 휴머노이드 로봇 사라(Sara)를 만들었다. 사라는 이달초 리야드에서 열린 기술 전시회 리프(LEAP)에서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사진=조라봇)

벨기에의 로봇·소프트웨어(SW) 회사인 조라봇(Zorabots)이 사우디 기술회사 QSS와 합작사 설립을 위한 협의를 시작했다고 로보틱스앤오토메이션뉴스가 지난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소식은 두 회사가 공동으로 지난 6일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사라(Sara)’를 리야드에서 개최된 기술 전시회 리프(LEAP)에서 선보여 호평을 받은데 이어 나왔다.

이들이 선보인 휴머노이드 로봇 ‘사라’는 관계 당국에 의해 ‘사우디의 기술 보석(Saudi Tech Jewel)’으로 선언됐다.

이 로봇은 기술 회사 QSS가 조라봇의 지원을 받아 개발했다. 사라의 ‘압도적인 성공’에 힘입어 조라봇과 QSS는 추가 협력을 위한 협정에 서명했고 벨기에-사우디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광범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두 회사 공동 성명에서 토미 데블릭과 파브리스 고핀 조라봇 공동 최고경영자(CEO)들은 “QSS는 국영기업으로서 ‘사우디 데이터 및 AI청’(Saudi Authority for Data and Artificial Intelligence·SDAIA) 및 네옴(NEOM)과 같은 고객과 일하고 있으며, 우리 회사로선 QSS 및 다른 파트너와 여러 첨단 프로젝트에서 협력할 수 있는 것은 큰 진전이다. 우리는 최첨단 기술을 원하는 사우디의 꿈을 실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조라봇은 최근 몇 년간 혁신적인 SW를 개발했고 이제 그들의 노하우를 QSS와 공유했다. 이번 협업은 혁신적인 첨단 프로젝트 개발의 판도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라봇은 QSS가 휴머노이드 로봇 ‘사라’를 제작할 때 지원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QSS와 사우디 아라비아에 합작 벤처 회사를 세우기로 했다. (사진=조라봇)

파브리스 고핀은 “리프에서 이룩한 휴머노이드 로봇 사라'의 엄청난 성공 덕분에 QSS와 추가 협력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QSS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형 스마트 시티인 네옴과 같은 프로젝트에서 일하기 때문에 이번 계약은 벨기에 회사인 우리에게 다음 단계를 위한 큰 걸음이다. 우리가 특히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단계다. 여러 프로젝트와 수준에서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합작회사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조라봇은 앞으로도 ‘사라’의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토미 데블릭은 “이 QSS 프로젝트는 끝나지 않았다. 사라는 다음 단계에서 사물인터넷(IoT)과 연결돼 2000개가 넘는 글로벌 브랜드의 수백만 개 스마트 기기를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올해 말 QSS는 우리의 지원을 받아 사라가 중심 역할을 하는 가상 세계 ‘사우디(Saudi)’를 개발할 것이다. QSS와 조라봇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첨단 프로젝트 개발의 다음 단계를 밟고 있다. 사라에서 작동하는 소프트웨어(SW)의 잠재력은 엄청난데 이는 ‘노코드’ 시스템이다. 기술적 지식이 필요하지 않아 누구나 작동하고 배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라봇과 QSS는 사라가 리프에서 ‘사우디의 기술 보석’으로 불릴 만큼 큰 성공을 거둔 덕분에 자신들뿐 아니라 새로운 첨단 기술 프로젝트의 미래가 특히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다. 두 회사와 다른 파트너들 사이에 설립될 합작회사는 이를 더욱더 강화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데블릭과 고핀 조라봇 공동CEO 들은 “우리는 해외와 기술 세계에서 이러한 인정을 받아 매우 행복하며 전 세계와 벨기에서 우리의 사업 범위를 더욱 확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조라봇은 첨단 기술 프로젝트가 개발되는 곳마다 작동하는 플랑드르 이야기다. 이 벨기에-사우드 합작회사는 우리의 사업 범위와 새로운 가능성을 더욱 확대시켜 줄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