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강원도 휘닉스 평창에서 열린 제18회 한국로봇종합학술대회(KRoC 2023)가 1400명의 사상 최대 인원이 등록한 가운데 18일 4일간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7일 금요일 저녁 6시 30분부터는 메인홀인 포레스트홀에서 올해 학술대회를 마무리 하는 시상식 및 참석자를 위한 만찬 행사가 부산대 이인호 교수의 사회로 열렸다.

▲17일 열린 KRoC 2023 시상식 및 만찬 행사를 부산대 이인호 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시상식 및 만찬에는 정낙영 한국로봇학회장, 명현 조직위원장, 박해원·서태원 프로그램위원장 등 학술대회 조직위원들과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서일홍ㆍ이범희ㆍ오상록ㆍ조영조ㆍ최혁렬ㆍ유범재ㆍ구자춘ㆍ조혜경 명예회장(전 한국로봇학회장) 등 약 400여명이 참석했다.

▲명현 KRoC 2023 조직위원장이 17일 열린 시상식 및 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날 열린 시상식 및 만찬 행사에서 명현 KRoC 2023 조직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풍성한 학술대회를 무사히 마치게 돼서 큰 영광"이라며, "한국로봇학회 창립 20주년을 맞아 뇌과학, SF, 디자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다양한 각도에서 로봇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는데 만족스러운 행사가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피드백을 받아 다음 학회에 잘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명 위원장은 "이번 학술대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풍성한 후원과 전시를 해 주신 기업체 그리고 학술대회 준비를 위해 봉사해 주신 조직위원과 사무국, 참여해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다음에 또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기대한다"며 환영사를 마무리 했다.

▲한국로봇학회와 '레드쇼(RED Show)' 행사를 공등으로 주최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손웅희 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한국로봇학회와 '레드쇼(RED Show)' 행사를 공등으로 주최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손웅희 원장은 축사를 통해 "첫 날부터 프로그램을 함께 했는데 너무 좋았다. 학생들이 많이 참석한 레드쇼를 보면서 오랫만에 가슴이 떨렸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학술대회를 마련해 주신 조직위원장님을 비롯한 학회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어제 학회 20주년 기념식을 보면서 존경스러운 선배님들이 계셨기 때문에 20년이 왔고 또 신진연구자 세션을 보니 앞으로 20년도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손 원장은 "소설가 이병주 선생님께서 "햇빛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달빛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고 하셨는데 신화를 이끌고 계신 선배님들을 보면 예전에는 햇빛처럼 너무 밝아 역사를 쓸 때 곁에 가기 어려웠는데 달빛에 물드는 것처럼 이제는 신화를 써가고 계시구나라고 느꼈다"며 "지금 레인보우로보틱스 기업가치가 1조를 넘었는데 이런 선배님들의 성공 사례를 후배들이 계속 이어 받을 수 있게 저희 로봇산업진흥원에서 하고 있는 보급사업, 실증사업 등을 어떻게 연결해 가치 있는 기술로 만들 수 있을까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원장은 "요즘과 같이 로봇이 중요한 시대에 여러분들도 저도 로봇소사이트의 한 사람이라는 게 너무나 행복하고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면서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모두 현재와 미래의 보물인 만큼 하시는 모든 일들 잘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서태원 KRoc 2023 공동프로그램위원장이 올해 학술대회 성과를 보고하고 있다.

이어 서태원 KRoc 2023 공동프로그램위원장이 올해 학술대회에 대한 간략한 보고를 했다. 올해 학술대회에는 총 1400명이 참가했고 기조강연 2, 특별강연 2, 초청강연 7, 신진연구자세션 10, 특별세션(OS) 13, 워크숍 9개 프로그램이 열렸다. 논문은 구두 89, 포스터 291, 학부생 61 등 총 441편이 접수되었고, RED Show는 일반 8, 학부생 7 등 총 15편이 참가했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올해 학술대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시상식이 개최되었다. 올해 시상은 ▲논문상(AFCV/포스터 일반/학부생 부문) ▲RED Show(일반/학부생 부문) ▲한국로봇학회 학회상(국문 논문지) 등 3개 부문에서 펼쳐졌다.

올해 AFCV(Asian Federation of Computer Vision) 우수논문상은 ‘자기학습과 지식증류 방법을 활용한 LiDAR 3차원 물체 탐지 도메인 적응’을 주제로 논문을 제출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우정완·김재열·임성훈 팀이 차지해 한국로봇학회장상과 상금 20만원을 받았다.

▲명현 KRoC 2023 조직위원장(사진 오른쪽 끝)이 포스터 학부생 부분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학생들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터 학부생 부분 우수논문상은 △‘장애물 승월이 가능한 지능형 송전선 검사 시스템’으로 상명대 최정빈·박용호·윤창현·염기원 팀 △‘다물체 파지가 가능한 2자유도 가변 4-Bar 그리퍼’로 아주대 박지범·이유성·김의겸,한국기계연구원 정현목 팀 △‘로봇 그리퍼의 섬세한 조작을 위한 손끝 촉각 센서‘로 아주대 박정화·김백겸·최정일·고제성·김의겸,한국기계연구원 박동일 팀 등 3개 팀에게 돌아가 각각 한국로봇학회장상과 상금 20만원이 수여되었다. 최우수논문상은 ‘발목 접질림 예방을 위한 가변 압박 신발 설계 및 알고리즘 개발'을 연구한 중앙대 최은빈·양숭태·이기욱 팀이 차지해 한국로봇학회장상과 상금 50만원을 받았다.

▲명현 KRoC 2023 조직위원장(사진 오른쪽 끝)이 포스터 일반 부분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학생들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터 일반 부문 우수논문상은 '유연기구 기반 2자유도 가변 강성 로봇 손목 모듈' (고려대 선현수·KIST 황동현), '보행 로봇의 강건한 시각-관성 상태추정을 위한 목 장치 예비 결과' (서울대 김태균·이동준), '복합적인 실내 환경 내 신뢰성 있는 자율 비행을 위한 3차원 장애물 지도 생성 및 경로 계획 알고리즘' (KAIST 김보성·이승욱·박재용·심현철), '수동형 조인트 기반 생체모방 수륙양용 로봇의 개발' (포항공대 김태식·유선철), '특징선 기반 SLAM을 위한 소실점 정보의 Loss 함수 개발' (KAIST 임현준·명현), '딥러닝 모델을 이용한 유연한 내시경 로봇의 히스테리시스 보상' (DGIST 장성혁·박준현·황민호) 등 6개 팀에게 돌아갔으며 각각 한국로봇학회장상과 상금 20만원을 받았다.

▲명현 KRoC 2023 조직위원장(사진 오른쪽 끝)이 포스터 일반 부분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한 학생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터 일반 부문 최우수 논문상은 ‘고속충돌에 강인한 저관성 고강성 매니퓰레이터 개발’ (한국기술교육대 이중경·박재현·윤성호·김용재)이 차지해 한국로봇학회장상과 상금 50만원을 받았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손웅희 원장(사진 오른쪽 끝)이 2023 RED Show 학부생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학생들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한국로봇학회가 공동 주최한 RED Show 학부생 부문 우수상은 ‘B2Bot Biomimetic Beetle Robot Capable of Walking and Flying’ (KAIST 이준·이준석·최덕규·명현), 고성능 로봇 의수 ILDA Hand Plus’ (아주대 신영섭·안승민·김백겸), '건설현장 알폼 층간 운반 로봇' (경북대 곽병서·서정욱) 세 팀에게 돌아가 한국로봇학회장상과 상금 20만원을 받았다. 학부생 부문 최우수상은 ‘Transformable Wheel을 이용한 재난구조로봇’ (한밭대 박경민·전상민·정명호·홍상록)이 차지해 한국로봇산업협회장상과 상금 150만원을 받았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손웅희 원장(사진 오른쪽 끝)이 2023 RED Show 일반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학생들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RED Show 일반 부문 우수상은 ‘고령자의 홈 재활 및 일상 보조를 위한 웨어러블 고관절 복합체 근력 보조 로봇 기술’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고려대 이종복·김호빈, 고려대 박신석, 서울여대 한지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이종원), ‘전장 상황에서의 무인정찰을 위한 자율비행 드론‘ (KAIST 이응창·Aswin Nahrendra·최준호·이승현·명현), ’ALH-E(ALternative Healthcare for Expressing ache)’ (UNIST 김동윤·윤승호·곽윤정·김병헌·이희승) 등 3개 팀이 차지해 한국로봇학회장상과 상금 20만원을 받았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손웅희 원장(사진 오른쪽 끝)이 2023 RED Show 일반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지오로봇 팀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RED Show 일반 부문 최우수상은 ‘인간, 로봇 협업이 가능한 모듈형 이동로봇’을 발표한 ㈜지오로봇의 강태훈·김두호 팀이 차지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상과 상금 150만원을 받았다.

▲한국로봇학회 정낙영 회장(사진 오른쪽 끝)이 2023 국문 논문지 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팀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로봇학회 학회상(국문 논문지) 우수논문상은 ‘비홀로노믹 모바일 매니퓰레이터의 영공간 투영에 기반한 충돌 회피' (고려대 김계진·윤인환·송재복), '혼재된 환경에서의 효율적 로봇 파지를 위한 3차원 물체 인식 알고리즘 개발' (부산대 이재봉·이승준, 포스코ICT 송동운), '열화상 이미지 다중 채널 재매핑을 통한 단일 열화상 이미지 깊이 추정 향상' (KAIST 김정윤·전명환,서울대 김아영), '커넥터 조립을 위한 강화학습 기반의 탐색 궤적 생성 및 로봇의 임피던스 강성 조절 방법' (고려대 김용건·나민우·송재복), '형상적응형 파지와 케이징 파지가 가능한 부족구동 기반 로봇 의수 메커니즘 개발' (한국기계연구원 신민기, 조장호, 우현수, 김기영) 등 5개 팀이 수상했다.

▲한국로봇학회 정낙영 회장(사진 오른쪽 끝)이 2023 국문 논문지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서울대 팀 박재흥 지도교수(사진 왼쪽 첫번째)와 학생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최우수논문상은 ’아바타 로봇을 위한 3지 로봇 손과 손 자세 맵핑 알고리즘‘을 발표한 서울대 김승연·성은호·박재흥 팀이 차지했다.

▲KRoC 2023 시상식 및 만찬이 끝나고 성균대 최혁렬 교수(사진 두번째줄 왼쪽 7번째)와 참가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내년 KRoC 2024 학술대회는 2024년 2월 21일부터 23일까지 올해와 같은 장소인 강원도 휘닉스평창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학술대회조직위원장은 KAIST 김진환 교수, 프로그램위원장은 연세대 신동준 교수가 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