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교 4학년생인 마이클이 핀치를 이리저리 조종해 보면서 프로그래밍 실력을 쌓고 있다.

초등학생인 마이클은 커서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될 꿈을 갖고 있다.

그는 학교에서 프로그램 언어를 사용해서 코딩하는 것을 연습하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인 그는 피터스 타운십 공공도서관(Peters Township Public Library)에서 빌려온 로봇 ‘핀치(Finch)’의 도움으로 그의 학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네기멜론 대학교 로봇 연구소에서 개발된 로봇 핀치는 컴퓨터 공학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고안됐다. 학생들은 로봇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통해 프로그램 언어를 학습하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사용자들은 핀치를 움직이도록 코드를 짜기도 하고, 불을 켜거나 소음을 일으키도록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핀치 로봇은 방향감각을 갖게 하는 센서를 가지고 있어, 그것이 가는 길에 장애물이 있을 때 이를 탐지해 내고 방향을 바꿔서 이동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31일 트립라이브(Triblive) 사이트에 따르면 핀치는 현재 미국 내 수백 개 학교에 보급돼 있다.

핀치는 또 몇몇 도서관에 비치돼 있다. 그 가운데 펜실베니아주에서는 피터스타운십 공공도서관이 이번에 처음으로 도서관 밖으로 ‘대여’를 허락했다.

▲ 프로그래밍 학습도우미 '핀치'

핀치가 미국 국민들의 관심 대상이 된 건 지난 5월. 시카고 국립도서관은 핀치를 500대 기증 받았다. 구글 시카고 지사가 기부한 것.

시카고 국립도서관은 핀치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증받은 이 로봇을 시민들이 집에서도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도서관 밖 대여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