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형 로봇을 이용해 원격지에서 그림책을 읽어주고 있다. (사진=NHK뉴스 캡처)

장애인이 원격지에서 소형 로봇을 활용해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실증 실험이 일본 이바라키현(茨城県) 쓰쿠바시 도서관에서 시작됐다고 NHK뉴스가 14일 보도했다.

이번 실증 실험은 쓰쿠바대학(筑波大学)이 쓰쿠바시의 협력을 얻어 시내 도서관에서 14일부터 시작했다. 장애인이 자신의 분신과 같은 소형 로봇을 원격지에서 조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실증 실험을 통해 이용자에 대한 응대가 가능한지를 확인하게 된다.

14일에는 요코하마시에 있는 장애인이 자신의 집에서 원격으로 소형 로봇을 조작하면서 도서관에 있는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었다. 아이와 이번 실증시험에 참여한 쓰쿠바시 학부형은 “상냥한 목소리로 그림책을 읽어주자 아이들이 관심 있게 들었다”고 말했다.

▲ 장애인이 로봇을 활용해 원격지에서 도서관 이용자에게 주차권 발급에 대해 안내한다.

이번 실증 실험에선 장애인이 로봇을 원격으로 조작하여 도서관의 주차권을 처리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실험도 실시하고 있다.

쓰쿠바시 스마트시티전략과 관계자는 “앞으로 로봇을 활용해 장애인의 취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