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타이어기업인 브리지스톤이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지능형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로봇기업 어센트 로보틱스(Ascent Robotics)와 자본 제휴했다고 1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어센트 로보틱스는 소니의 비디오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쿠타라기 켄(久夛良木健)이 CEO를 맡고 있다. 그는 소니의 비디오 게임 자회사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의 최고경영자를 역임했다.
이번 자본 제휴에 따라 브리지스톤은 어센트 로보틱스에 5억엔을 출자한다. 양사는 올해 1월 브리지스톤이 설립한 최초의 사내 벤처기업 ‘소프트 로보틱스 벤처스’와 협력해 소프트 로보틱스 기반 로봇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소프트 로보틱스 벤처스는 인공근육(고무 액추에이터)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유연성과 내충격성을 갖춘 경량·고출력 소프트 로봇 핸드를 내놓았다.
▲ 로봇 핸드 시연(사진=로봇스타트)
IT미디어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브리지스톤과 어센트 로보틱스는 1일 도쿄 소재 ‘브리지스톤 이노베이션 파크’에서 언론 매체를 대상으로 ‘브리지스톤 소프트 로보틱스 데이’(Bridgestone Softrobotics Day)를 개최한 자리에서 소프트 로보틱스 벤처스의 설립 목적을 설명하고 양사가 공동 개발한 AI 소프트 로봇 핸드와 제어기술을 시연했다. 이날 로봇핸드는 상품 진열대에서 다양한 상품을 픽업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 로봇핸드는 소프트 로보틱스 벤처스의 공압식 인공 근육(고무 엑추에이터)을 손가락 형태로 만든 것으로 어센트 로보틱스의 물체인식 인공지능을 결합했다. 양사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물류 창고나 점포 등에서 활용 가능한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