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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체와 액체 사이에서 변형 가능한 '터미네이터' 로봇홍콩중문대-카네기멜론대 연구진 공동 개발...'매터'지에 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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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1.30  16: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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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이 액체 상태에서 감옥 창살을 빠져나온후 다시 고체 상태로 바뀌었다.

홍콩중문대학(CUHK)과 카네기멜론대학(CMU) 공동 연구팀이 고체와 액체 사이에서 형태를 바꿀수 있는 '터미네이터' 로봇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유로뉴스 등 매체에 따르면 홍콩중문대와 카네기멜론대 공동 연구팀은 공상과학 영화 ‘터미네이터2’에 등장하는 안드로이드 로봇 ‘T-1000‘처럼 형태를 바꿀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고, 연구 성과를 전문 저널인 ’매터‘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레고 모양의 사람 조각상을 만들어 감옥 창살을 통과하기 위해 고체에서 액체로 변화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이 로봇은 창살을 통과한 후에는 다시 고체로 변했다.

연구팀은 녹는 점이 29.8도인 금속 갈륨을 활용해 로봇을 만들었다. 로봇은 물체에 내장되어 있는 자성 입자(magnetic particles)를 통해 제어된다. 연구팀은 자기장(magnetic field)에 변화를 주는 방식으로 물체를 가열하고 냉각시켰다. 이 과정에서 물체는 액체로 변하고, 다시 고체로 돌아온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성과가 향후 의약품에서 조립라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서 부품을 납땜하거나, 나사를 고정하는 작업을 용이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홍콩중문대학 청펑판(Chengfeng Pan) 엔지니어는 “로봇에게 액체 상태와 고체 상태 사이를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하는 것은 로봇에게 더 많은 기능을 부여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해삼, 문어 등 동물로부터 형태 변환 로봇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들 동물은 무게를 견디는 능력을 높이거나 환경으로부터의 피해를 막기 위해 자기 신체나 피부를 뻣뻣한 상태와 유연한 상태 사이에서 변형할 수 있다.

연구팀은 "우리가 보여준 것은 일회성 시연으로, 개념 증명에 불과하다“며 ”실제로 약물전달이나 이물질 제거에 사용될 수 있는지를 탐구하기 위해선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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