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인은 건설시장용 샷크리트 자재 로봇을 개발한 회사다. 미국 빌트 로보틱스가 건설 시장을 위한 로봇 로드맵을 강화하기 위해 로인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했다. (사진=로인테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빌트 로보틱스가 건설 시장용 로봇 로드맵 강화 차원에서 로인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로인 테크놀로지스는 샷크리트 로봇(shotcrete robot)과 콘크리트 흙손 로봇을 포함한 다양한 콘크리트 마감 로봇 솔루션을 설계하고 구축해 온 3년 된 엔지니어링 회사다.

노아 레디캠벨 빌트 로보틱스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는 주로 자사의 자동화된 건설 장비의 로드맵을 가속화하기 위해 기업인수를 통한 인재확보(acqui-hire)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짐 델라니 로인 공동 창업자이자 CEO는 로인의 다른 엔지니어들과 함께 빌드 로보틱스 엔지니어링 팀에 합류했다. 인수에 대한 세부 재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레디캠벨 빌트 CEO는 태양광 발전 시설 인프라 시장이 현재 건설 산업에서 가장 뜨거운 부문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자사가 이와 관련된 많은 건설 과정을 자동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그것은 우리에게 훌륭한 활용 사례로 떠올랐다. 우리는 몇 년 전에 모텐슨과 함께 자재 처리 작업을 했고, 미 전역의 많은 주, 그리고 심지어 호주에서도 다양한 터파기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그리고 태양열 시설은 오늘날 건설업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수직 시굴 중 하나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레디캠벨이 이처럼 태양열 발전소 건설을 강조하는 핵심 이유 중 하나는 지난해 여름 미국에서 통과된 인플레이션 감소법이 향후 5~10년 간 미국 태양광 산업 규모를 두 배로 늘려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는 태양광 발전은 이미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이제 필요한 전력 시설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훨씬 더 많은 기회가 생겼다며 이는 ‘퍼펙트 스톰’이라고 말했다.

레디캠벨 빌트 로보틱스 CEO는 로인이 개발한 샷크리트 로봇이나 자율주행 콘크리트 흙손 로봇 상용 버전을 출시할 것이냐는 질문에 “미래에는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는 이 두 가지 로봇의 사용 사례는 모두가 “지루하고 더럽고 위험하다”는 조건을 충족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빌트 로보틱스의 단기 초점은 태양광 발전소 시장에 있다. 이 회사 로드맵에는 현재의 자율 터파기 로봇 확장이 포함돼 있으며, 레디캠벨은 올 봄 말을 위해 제품 세부 정보 공개를 유보하고 있다.

그는 델라니 로인 테크놀로지스 CEO와 이 회사 기술 직원들이 가세하면 기존 로드맵의 출시 시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델라니 CEO의 중장비 자동화 기술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레디캠벨은 “로인의 팀은 창업 이후 건설 자율성의 경계를 넘어 우리 산업에 독특한 전문성을 만들어 냈다”며 “로인이 빌트에 합류함에 따라 합동 팀은 새로운 자율 건설 애플리케이션을 계속 개발할 것이며, 고객들은 로봇 애플리케이션이 땅에서 벗어나 확장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빌트 로보틱스는 지난해 4월 6400만달러(약 790억원)의 C시리즈 투자를 받았다. 빌트 엑소시스템(Built Exosystem)은 고객들에게 독립형 장치로 임대 설치되거나 고객이 빌트 로보틱스로부터 이미 기술이 내장된 업그레이드된 굴착기를 임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