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시브의 라이즌 협동로봇이 PCR 테스트를 하고 있다. (사진=플렉시브)

미국의 적응형 로봇업체 플렉시브(Flexiv)가 핸드플러스 로보틱스(Handplus Robotics)를 자사 로봇통합 제휴 업체로 추가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지난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핸드플러스 로보틱스는 싱가포르 난양이공대에서 스핀오프한 기업으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내에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는데, 플렉시브는 이를 활용해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자 한다.

핸드플러스의 로봇통합 전문 분야는 물류, 전자상거래 주문품처리, 창고, 의료 서비스 및 의료 업계를 대상으로 한 로봇 기반 픽-앤-플레이스다.

오웬 우 플렉시브 아시아 태평양지역 수석판매 매니저는 발표 자료에서 “핸드플러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최종 사용자가 적응형 로봇 기술이 제공하는 기회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2년 동안 실속있는 성장을 이뤘으며 핸드플러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위태롭게 하지 않으면서 시장 입지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 플렉시브와 핸드플러스 두 회사는 협력을 통해 맞춤형 스마트 솔루션을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인력 병목 현상의 영향을 줄이고 투자수익 회수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플렉시브는 지난 2년 간 유통망을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예를 들어 지난해 11월 이 회사는 최초의 캐나다 유통 대리점인 사이코달(Sycodal)과 제휴했다. 사이코달은 유통 계약의 일부로 퀘벡 전역에서 플렉시브 로봇에 대한 로봇통합 독점 사업권을 갖고 있다.

플렉시브는 지난해 7월 거의 1억달러(약 1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B+ 투자 라운드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투자는 플렉시브를 유니콘(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으로 만들어 주었다.

플렉시브는 지난 2016년 미국 스탠포드 대학 스핀오프로 출발했다. 이 회사는 왕시취안 현 최고경영자(CEO), 시양 예 현 최고기술책임자(CTO), 그리고 정수윤 현 최고로봇과학자에 의해 공동 설립됐다. 플렉시브는 지난 2020년 B시리즈 투자 라운드에서 1억달러 이상을 유치했고, 직전 해인 2019년에는 A시리즈 투자 라운드에서 2200만달러를 유치했다.

플렉시브는 지난 2019년 4월 적응형 로봇인 ‘라이즌(Rizon)을 출시했으며, 현재 라이즌4(Rizon 4), 라이즌 4s 및 라이즌 10 등 세 가지 서로 다른 라이즌 모델을 제공한다.

이러한 적응형 로봇의 핵심 기능에는 로봇팔 전체에 걸친 고정밀도, 그리고 빠른 응답력 제어 기술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