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오토스토어가 북미 시장에 중소기업을 겨냥한 모듈형 입출고 시스템인 ‘피오를 출시했다. (사진=오토스토어)

노르웨이의 창고 자동화 선도기업 오토스토어가 북미에 중소유통업자용 모듈식 창고 자동화 시스템을 위한 ’제품 입출고(Product In/Out)시스템'인 피오(PIO)를 출시했다고 모바일 로봇가이드가 지난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오토스토어는 자사의 자동저장·회수시스템(Automated Storage and Retrieve System·ASRS)을 중소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피오란 이름의 플러그 앤 플레이 버전으로 만들었다.

피오는 표준 플러그 앤 플레이 소프트웨어(SW)에서 실행되는 모듈식 확장형 ASRS 제품으로 대부분의 가장 일반적인 온라인 소매 및 배송 출하 플랫폼에 연결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페이-퍼-픽 모델, 즉 픽킹 서비스된 물품 수에 비례한 과금 방식을 기반으로 한다.

이 때 피오 사용자는 로봇서비스(Robotics-as-a-Service) 모델처럼 제품 빈(bin)과 로봇이 실행되는 프레임만 구입하면 되며, 오토스토어가 로봇, 포트 및 SW를 소유하고 관리한다.

사용자는 피오에서 픽킹한 물품에 한해 수수료를 지불하면 되므로 자동화 로봇 배치를 위한 초기 투자를 줄일 수 있다. 이로써 마진이 적은 소매업체도 시스템에 액세스할 수 있게 됐다.

마츠 호블란드 빅세 오토스토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우리의 기술을 소규모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피오를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그는 “전세계 창고의 15%만이 자동화돼 있으며, 소규모 소매업체의 주문처리(풀필먼트) 작업 대부분은 여전히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피오는 경쟁의 장을 평평하게 만들어 모든 규모의 기업들이 자동화된 저장 및 배포 시스템의 공간 및 비용 효율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준다”고 설명했다.

피오는 의류부터 스포츠용품, 공예품, 화장품에 이르는 모든 것을 판매하는 중소 소매업체를 겨냥해 만들어졌다. 사용자들은 이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추가 인력이나 공간을 들일 필요가 없다.

마그네 하트란드 피오 부사장이자 책임자는 “피오를 사용하면 이동할 필요없이 확장할 수 있으므로 중소기업 사용자가 고객과 더 밀접하게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 우리는 이미 유럽의 몇몇 유명 소매점에서 피오 시스템 운영 성공 사례를 갖고 있다. 북미에서도 이 시스템을 도입해 사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우리는 이곳에서도 빠르게 성장하는 독립 소매업체들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오토스토어는 1996년에 설립됐으며 본사는 노르웨이 네드레 바츠에 있다. 현재 45개국 이상에서 1000개 이상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21년 10월 유로넥스트의 오슬로 증권거래소에 상장(IPO)됐다. 당시 이 회사 기업가치는 124억달러(약 15조4000억원)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