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리석 조각 로봇

이탈리아 로봇 스타트업인 로보토르(Robotor)가 대리석 조각을 만드는 로봇 ‘1L’을 개발했다고 CBS뉴스 등 매체들이 보도했다.

로봇 조각가인 ‘1L’은 높이가 4m이며, 아연 합금으로 만들어졌다. 한팔로 대리석 판을 조각할 수 있다. 로보토르는 1L 로봇이 미켈란젤로의 다윗 조각상을 비롯해 르네상스 시대 조각을 재현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CBS뉴스에 따르면 자코모 마사리(Giacomo Massari) 로보토르 설립자는 로봇이 만든 대리석 조각상이 인간이 만든 것과 거의 비슷하다고 확신하고 있다. 마사리는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로봇이 99% 정도 완벽하지만, 나머지 1%가 차이를 만들며, 그 1%는 인간의 손이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로봇 기술은 인간의 일자리를 앗아가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것을 향상시킬 뿐"이라고 주장했다.

로보토르는 홈페이지를 통해 "채취된 물질은 극단적인 조건에서도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복잡한 작품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우리는 더 이상 부서진 돌, 끌, 먼지가 아니라 스캔, 점군(포인트 클라우드), 디자인으로 구성된 조각의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