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한식당 ‘아리랑 K’에 음식 서빙 로봇인 LG 클로이 서브봇(LG CLOi ServeBot) 4대를 공급했다. 사진은 클로이 서브봇이 서비스하는 모습이다. (사진=LG비즈니스 솔루션즈 USA)

LG가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한식당 ‘아리랑 K’에 식당용 서빙 로봇인 ‘LG 클로이 서브봇(LG CLOi ServeBot)’ 4대를 공급했다고 모바일 로봇가이드가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문제

식당들은 가장 바쁜 직장들 중 하나다. 테이블 사이에서 음식과 음료를 나르기 위해 바삐 움직여야 하는 종업원들과 테이블의 빈 접시를 카트로 옮기는 종업원들, 손님이 들어올 때 더 많은 손님을 앉혀야 하는 주인, 그리고 음식을 준비하는 주방에서 일어나는 모든 혼란 사이에서 각자가 맡은 일들을 일일이 따라잡기가 어려울 수 있다.

말할 것도 없이, 많은 식당들이 최근 몇 년 동안 직원이 부족한데도 손님 접대에 필요한 충분한 일손을 쓰지 못한 채로 있다.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에 위치한 한국식 바비큐 식당인 아리랑 K에서는 종업원들이 다른 종류의 식당들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들을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한국식 바비큐는 종업원들이 그것들을 가지고 나올 때 매우 뜨거울 수 있는 많은 음식들(탕, 찌개류)을 포함하고 있다. 이 식당은 음식 제공 종업원들이 이러한 음식들을 다루는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로봇 솔루션을 찾고 있었다.

◆해결책

LG 비즈니스 솔루션 USA의 클로이 서브봇(CLOi ServeBot)은 한 번에 여러 음식들을 싣고 종업원과 함께 손님 테이블로 이동함으로써 종업원을 도와주는 로봇 비서다. 이는 종업원들의 손을 자유롭게 하며, 이들은 손님 테이블 앞에 멈춘 로봇으로부터 손님 테이블로 음식을 옮기는 동안만 뜨거운 음식을 다루면 되도록 했다.

LG 클로이 서브봇에는 각각 최대 8.2kg를 담을 수 있는 선반 3개가 있다. 로봇들은 자동으로 특정 테이블로 이동하거나 주방으로 돌아가라는 명령에 따르므로, 주방과 홀의 종업원들은 로봇 선반이 지정된 장소에서 멈출 때 음식이나 빈접시를 싣고 내릴 수 있다.

이 로봇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1시간 동안 작동할 수 있으며, 식당 별로 다른 다양한 평면도에 맞춰 작동하도록 프로그래밍 할 수 있다.

아리랑 K의 김미옥 총지배인은 “우리는 미식가들에게 한국식 바비큐와 스시를 제공한 지 3년 조금 넘었는데, 비용 증가 없이 손님들의 경험을 개선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늘상 찾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LG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술 회사 중 하나이기에 우리는 그들의 새로운 로봇을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흥분됐다. 이 로봇들은 최첨단 센서와 프로그래밍으로 고객들에게 음식을 정확히 전달하고 주방에서 달려 갈 일을 줄여줌으로써 종업원들을 돕는다. 모두가 처음 도입한 두 대의 로봇을 매우 좋아했기 때문에 우리는 서비스 수준을 극대화하고 모든 고객들에게 로봇이 작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LG 서브봇을 넉 대로 늘렸다. 고객들의 경험 또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며, 서브봇들이 식당 내부를 돌아다니는 것은 사실상 우리 고객들에게 새롭고 흥미로운 경험이다”라고 말했다.

◆도입 결과

아리랑 K는 현재 식당의 홀 서비스 종업원들과 함께 일하는 4대의 LG 클로이 서브봇을 운영하고 있다. 식당 경영진은 로봇이 서비스 종업원의 효율성과 고객 관계를 모두 향상시켰다는 것을 발견했다.

아리랑 K의 홀 서비스 종업원인 테일러 로빈슨은 “한국 음식이 있는 식당에 가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식탁에 접시가 많이 올라간다는 것을 안다. 나도 한식당에서 일할 때엔 옮겨야 할 음식이 아주 많다는 것을 알기에 LG 서브봇을 사용하는 것에 확실히 흥분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오는 한식 메인 요리는 대부분 뜨겁고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LG 서브봇들이 그 요리들을 가지고 나옴으로써 우리를 도울 수 있고, 우리는 테이블에서 그것들을 손님에게 건네주기만 하면 된다. 로봇들은 말 그대로 많은 부담과 손을 덜어준다. 나는 테이블에서 손님을 만날 수 있고 음식을 아무 문제없이 건네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고객들이 로봇 보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특히 아이들은 로봇을 정말로 좋아해서 흥분한다”고 덧붙였다.

로봇들은 종업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외에도 손님들이 이 식당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하며 그 자체로 손님을 끄는 명물이 됐다. 아리랑 K의 경영진은 로봇을 도입한 이후 소셜 미디어에서 식당에 대한 언급이 급증하는 것을 보고 있다.

제프리 웨일랜드 LG 비즈니스 솔루션 USA의 B2B 로봇팀장은 “LG의 클로이 서브봇은 이미 아리랑 K의 고객과 종업원들에게 주요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소매점과 호텔에서도 경험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로봇으로서도 완벽히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