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할로디 로보틱스가 야간 건물 순찰, 식료품점 선반 물품 적재, 병원내 물류 업무 (사진)등을 수행할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앤시스의 시뮬레이션 SW를 활용했다.(사진=할로디 로보틱스)

미국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SW) 업체 앤시스(Ansys)는 5일(현지시각) 노르웨이 할로디 로보틱스(Halodi Robotics)가 자사 SW를 활용, 인간의 일상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설계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증가하는 노동력 부족을 완화하고 중요한 인력이 높은 수준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로봇들은 밤에 건물을 순찰하고, 식료품 선반에 물품을 쌓고, 병원에서 물류 업무를 수행하는 것과 같은 일들을 수행할 것이다.

휴머노이드 로봇과 지금까지 공장에서 반복적이고 정밀한 작업만 수행해 온 자동화 로봇 간의 가장 큰 차이는 인간처럼 세상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지 여부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공적 배치를 보장해 줄 ‘안전’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할로디 로보틱스 엔지니어들은 생활 주변에서 사용되는 휴머노이드 로봇 사용시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앤시스의 시뮬레이션 SW를 사용했다.

이들은 앤시스 시뮬레이션 SW를 사용함으로써 창고에서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충분한 힘을 가지는 동시에 노트북을 회수해 인간 동료에게 건네줄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럽게 상호작용하는 로봇 모터를 개발할 수 있었다.

또한 할로디 로보틱스는 앤시스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통한 시뮬레이션을 사용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개발 시간을 수개월 단축했다. 앤시스는 엘리트 채널 파트너인 ED메데소(Elite Channel Partner EDMedeso)와 함께 할로디 로보틱스의 개발 시간을 몇 개월이나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난해 봄 핼로디 로보틱스는 로봇 ‘이브(EVE)’에게 노르웨이 순나스 병원(Sunnaas Hospital)의 의료 담당 보조원 역할을 맡겨 물류 작업(환자 이동·사진)을 수행토록 했다.

병원은 이브를 보조원으로 사용하면 간호사가 간단한 물류 작업에 소요되는 약 200시간을 해방시켜 간호사가 환자를 돌보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게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베른트 오일빈드 버니 최고경영자(CEO)는 “사람들과 상호작용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작동할 휴머노이드 로봇을 설계할 때는 안전이 우선돼야 한다. 우리의 목표는 수동적으로 안전한 제품을 설계해 모든 것이 실패하더라도 로봇이 여전히 무해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다. 앤시스 SW를 사용해 강력하면서도 안전한 전기 모터 시스템의 설계를 시뮬레이션함으로써 2세대 모터 개발 시간을 몇 개월 단축했다”고 말했다.

할로디 로보틱스 엔지니어들은 앤시스 모터-CAD(Ansys Motor-CAD) 시뮬레이션 SW를 사용해 인간의 근육과 같은 생물학적 시스템을 모방한 모터를 개발했다. 액추에이터에 연결된 합성 섬유실은 매우 가벼운 저속 모터에 의해 매우 높은 토크로 구동된다. 이 모터들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요구하는 고출력과 동시에 낮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상호작용도 제공한다.

월트 헌 앤시스 전세계 판매 및 고객 우수성 담당 부사장은 “할로디 로보틱스가 달성한 성과에 놀랐다. 엔지니어들은 앤시스 SW의 도움으로 사람들 주변에서 작업하기에 안전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들고 있다. 로봇을 제한적이고 구조화된 산업 환경에서 벗어나 실제 환경에서 사람들과 상호 작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로봇 기술의 엄청난 도약이다”라고 말했다.

앤시스는 비전을 가진 기업들이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가 어떻게 작동할지 알아야 할 때 이들에게 시뮬레이션을 통해 설계와 현실 사이의 격차를 좁혀주는 SW 기술을 제공하는 회사라고 자사를 소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50여년 동안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가들이 시뮬레이션의 예측력을 사용하여 경계를 무너뜨리도록 해 왔다. 지속 가능한 운송에서 첨단 반도체, 위성 시스템에서 생명을 구하는 의료 기기에 이르기까지 인류 발전의 다음 큰 도약을 위해 앤시스 SW가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