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서지컬이 미국에서 복강경 및 로봇 시스템에 부착해 수술 의사의 시각을 강화해 주는 모듈인 액티사이트 인텔리전트 라이트를 사용한 첫 수술(대장 수술) 성공 사례를 기록했다. (사진=액티브 서지컬)

미국 수술용 로봇업체 액티브 서지컬이 복강경 및 로봇 시스템에 부착해 수술 중인 의사의 시각을 강화해 주는 인공지능(AI) 모듈을 사용한 첫 수술 성공 사례를 기록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지난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해당 모듈은 이 회사의 액티브사이트 인텔리전트 라이트(ActivSight Intelligent Light)다. 이를 사용한 첫 수술이 지난달 22일 미국 오하이오 주립 대학교 웩스너 메디컬 센터에서 이뤄졌다.

집도의는 이 대학 메디컬 센터 대장 및 직장 외과 과장인 매튜 캘러디 박사다. 그는 일반적으로 대장암(결장암)으로 인해 시술되는 대장의 왼쪽 일부를 외과적으로 제거하는 복강경 결장 절제술을 수행했다. 캘러디 박사는 이 수술시 액티브사이트에 있는 대장 인공지능(AI) 모드를 이용해 수술했다.

캘러디 박사는 발표문에서 “수술 중 액티브 사이트의 시각적 오버레이 기능 중 하나인 무염료 액티브 혈관 관류모드(Activ Perfusion Mode,貫流·꿰뚫고 흐르는 모습을 보여주는 모드)를 사용하는 동안 수술 부위와 조직 혈액 관류의 핵심 구조를 실시간으로 명확하게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버튼을 누르면 대장 AI 모드가 활성화돼, 배경에서 대장이 아닌 산만한 조직 신호를 제거하고 분명하게 대장으로의 혈액 관류에 초점을 맞춰준다. AI 모드를 사용하는 동안 시각화에 분명한 (또렷해지는)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수술 시스템은 액티브사이트의 액티브 관류 모드의 전체 보기에서 레이저 스페클(반점) 기술을 사용해 혈액 관류를 보여준다.

수술 시스템은 이 장치의 대장 AI 모드와 함께 사용할 경우 액티브 혈액 관류 디스플레이를 ‘목표로 하는 해결 과제(targeted issue)’로 분리한다. 캘러디 박사가 수행한 수술의 경우 목표과제는 대장이었다.

이 수술 시스템 자원 기능은 외과의사가 표적 조직에 더 쉽게 집중할 수 있게 하고, 전체 수술 장면에서 혈액 관류를 볼 때 주의가 산만해지지 않게 해 준다.

샤 부가즈 액티브 서지컬 최고경영자(CEO)는 “이 절차를 통해 우리는 데이터 세트로 훈련되고, 전문가와 파이프라인으로 주석을 달았으며, 팀 및 파트너와 함께 개발된 고유 모델을 배포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우리는 스토리지, 통합 및 추론의 최적화를 지원해 줄 글로벌 기술 선도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이 모든 고급 기술이 수술실에 설치되면 우리의 새로운 감지 기술은 수술실에 생명을 불어넣고 그 결과는 놀라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액티브 수술은 현재 웩스너 메디컬 센터와 함께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는 액티브 사이트의 유용성과 사용 가능성을 확인하려는 것이다.

액티브사이트는 지난 2021년 미연방식약청(FDA)에 의해 승인됐으며 최초의 기관검토위원회(IRB) 승인을 받은 인간 대상 연구에 사용돼 왔다. 이 모듈은 지난해 CE 마크 승인을 받았고, 액티브서지컬은 유럽연합(EU) 전역에서 강화된 영상 시스템을 상용화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