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스타트업 ‘아이올러스 로보틱스(Aeolus Robotics)’가 배달, 보안, 노인 돌봄, 키오스크 운영, 방역 작업 등 다양한 용도에 활용할 수 있는 양팔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오’(aeo)를 CES 2023에 선보인다고 4일(현지 시각) 밝혔다.

아이올러스 로보틱스는 지난 2018년 열린 CES에서 인공지능 기반 가정용 서비스 로봇 ‘아이올러스 봇'(Aeolus Bot)을 출품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아이오는 특유의 기동성과 첨단 기능을 결합해 문 열기, 물체 픽킹, 엘리베이터 조작 등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 로봇이 첨단 다기능 모빌리티를 활용해 실제 환경에서 배송, 노인 돌봄 및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이오는 서비스형 로봇(RaaS) 방식으로 제공되며, 플러그 앤 플레이 지원, 일본 아스트라텍(Asratec), 대만 말리부(Malibu)AI 등 제3 개발자(써드파티)와의 통합 등을 특징으로 한다.

이 로봇의 양팔은 7자유도(DOF)를 갖고 있다. 한 팔로 배달, 소독 등 작업을 수행하면서 다른 팔로는 엘리베이터 작동 및 문 열기 등 동작이 가능하다.

아이오는 아이올러스 3세대 로봇 팔을 탑재, 한 팔로 8파운드(약 3.6kg)의 물건을 들 수 있다. 또한 비전 알고리즘을 활용해 노인의 자세와 위치를 파악하고, 열린 창문이나 잘못 놓인 가방을 인식하는 등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한다.

알렉산더 황(Alexander Huang) CEO는 "노인요양시설, 병원, 대중교통 시설, 호텔 등 다양한 환경에 로봇을 배치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시설에 효율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다기능 양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현재 아이오 로봇을 일본, 홍콩, 대만 등의 시설에 공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