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계묘년 새해에는 4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 수립 지원과 규제혁신에 역점을 둬 사업계획을 추진하겠다고 1일 밝혔다.

손웅희 원장은 계묘년 새해를 맞아 로봇신문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새해 중요 사업 계획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손 원장은 “진흥원의 가장 큰 미션 중 하나가 바로 로봇산업 정책개발과 실행”이라며 “특히 2024년 4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 수립을 앞두고 있는 만큼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큰 그림을 올바르게 그려나갈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상반기 정부가 발표할 예정인 ‘로봇산업 규제혁신 로드맵 2.0’이 실제 규제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로봇 산업의 수요 창출을 위해 진흥원의 지원 사업을 한층 고도화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특히 서비스 로봇의 지원 과제에 더욱 힘쓰겠다는 것이다. 다년 과제와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실증을 고도화해 서비스 로봇 시장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새로운 서비스 로봇이 쉽게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하고, 관련 기술개발은 물론 시험평가, 인증 및 신뢰성 확보, 인력양성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어 "지능형 로봇법을 비롯해 도로교통법, 공원녹지법, 생활물류서비스법 등의 개정안 발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규제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 원장은 ‘로봇산업 생태계 역량 강화’에도 힘을 모을 생각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수요기업, 공급기업, 그리고 SI기업의 상생 협력체계가 중요하다며, 특히 표준공정모델개발 및 실증사업의 고도화로 수요기업, 공급기업 그리고 연구소와 SI기업의 협력체계를 보다 실질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로봇 부품과 SW 개발, 개발 플랫폼 공유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손 원장은 로봇산업계 인프라 구축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5G기반 첨단제조로봇 실증지원센터가 착공하면서 본격적인 건립에 들어갔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의 원만한 추진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로봇산업계가 힘을 모아 재추진 중이라며 승인이 이뤄지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손 원장은 또한 로봇 산업에서 중국의 약진이 올해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우리 로봇산업계가 함께 고민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손원장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앞으로도 로봇산업계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정책과 지원사업에 반영하는 기관으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산학연이 다양한 목소리를 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