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실외 배송 로봇

정부가 공동주택 등 복합단지 내를 운행하는 자율주행기반 로봇배송 시스템 및 AI기반 운용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오는 2027년까지 약 8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22일 생활물류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고, 산업 발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제1차 생활물류서비스산업 발전 기본계획(2022~2026)‘을 확정했다.

’제1차 생활물류서비스산업 발전 기본계획‘은 2021년 7월에 시행된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제20조에 따라 최초로 수립되는 생활물류 분야 기본계획이다.

생활물류산업은 로봇·드론 등 첨단기술을 융합한 서비스가 출현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한 자동화, 지능화가 가속화되고, 유통-제조-물류-정보통신기술(ICT) 등 산업·기술 융복합 트렌드에 따라 유통과 물류의 결합, 플랫폼사와 유통기업의 협업이 증대되는 등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되는 과도기에 있다.

이에 정부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생활물류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제1차 생활물류서비스산업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됐다.

이번 계획은 다양한 생활물류 서비스 발전 방안을 포함하고 있는데 로봇과 관련된 부분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정부는 생활물류산업의 첨단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등 복합단지 내를 운행하는 자율주행기반 로봇배송 시스템 및 AI기반 운용기술 개발을 추진(~2027, 86.3억원)하고, 도심 내 지하수송 인프라(도시철도 등) 및 공동구 등 지하공간을 활용한 도심 내 지하배송 기술개발 및 실증을 추진(~2025, 161.6억원)한다.

또한 주문-입고-픽킹-포장-적재 등 풀필먼트 전 과정을 단절 없이 무인·자동화하는 기술과 수요예측·재고관리 기술 등 핵심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풀필먼트 센터 개발을 추진한다. 전자인수증·운송장 등 택배 배송 과정에서 활용 가능한 블록체인 적용 전자문서 시스템 및 정보관리체계를 구축(~2025, 62.5억원)해 나갈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생활물류 인프라 공급 확대도 추진한다. 온라인 주문·배송 수요 증가에 대응하여 마이크로 풀필먼트센터 등 주문배송시설을 근린생활시설에 입주할 수 있도록 허용(2023)하며, 도심 내 원활한 생활물류 배송조업을 위해 미국의 PUDO(Pick-up/ Drop-Off) 존(zone)과 같은 노상 조업특별구역 지정을 제도화(2024)할 예정이다.

유럽의 도심 공동물류센터를 벤치마킹하여 기업 간 협업, 공동 화물처리가 가능한 한국형 도심 공동물류센터 구축 방안도 마련(2024)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