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용 로봇 '지보'가 식탁에 한 자리를 차지하고서 대화 내용을 듣고 있다.

로봇들의 세상이 오는 걸까. 일반 가정에서 온갖 재롱을 다 떨어줄 것으로 기대되는 가정용 로봇에 대한 세인들의 관심과 후원이 뜨겁다.

미국의 한 회사가 자신들이 ‘세계 최초의 가정용 로봇’이라고 자랑하는 제품을 가지고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인디에고고(Indiegogo.com)를 통해 1주일도 채 안 돼 무려 100만 달러를 모으는 기염을 토했다.

24일 보스턴매거진 등 매체에 따르면 지보사(Jibo, Inc)는 지보 로봇 생산을 위한 사업자금 조성을 위해 실시된 30일 간의 모금 캠페인에서 이 사업을 후원하는 사람들이 대거 몰리면서 불과 6일만에 100만 달러를 모았다고 발표했다.

지보사의 설립자이자 CEO인 신시어 브리질(Cynthia Breazeal) 박사는 “지보는 대단한 컨셉이며, 소비자들이 이제 가정용 로봇이 우리 곁에 다가오는 시점이라는데 인식을 함께하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브리질 박사는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향후 3주안에 200만 달러 고지 달성은 무난할 것이며, 후원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지보가 뭔가 멋진 걸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리질 박사는 “지보야말로 로봇과 가정의 가교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지보는 자신의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 관해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각기 다른 목소리와 함께 인상의 특징을 인지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장 11인치에, 몸무게는 6파운드인 지보는 처음에 주인을 위한 사진사, 메신저, 이야기 꾼, 친구, 비디오 채팅 아바타 등의 역할을 떠맡게 된다.

깜찍스런 이 로봇 가격은 499달러이며, 내년 12월 출시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