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하모듈을 모듈러 캐리어 플랫폼에 장착하는 모습

드론 스타트업인 드론프릭은 군·민수 겸용 화물 드론인 모듈러 캐리어 플랫폼(MCP MKII)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모듈러 캐리어 플랫폼(MCP)은 장착하는 모듈에 따라 다양한 화물을 운송하거나 공중 투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캐리어 플랫폼은 2020년부터 드론프릭에서 개발해왔다. 이번에 공개된 드론은 기존에 공개된 제품의 단점을 개선한 두 번째(MKII) 시제품이다.

군용으로 개발한 투하 모듈은 최대 6대의 소형 드론을 동시에 공중 투하해, 개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도록 제작돼 유명 게임의 등장 유닛의 이름을 따 캐리어 드론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투하 모듈은 드론뿐만 아니라 수류탄 및 박격포탄을 장착해 목표물을 폭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현 시제기(MK2)의 택배 모듈은 최대 20kg, 72리터 용량의 택배를 운송할 수 있다. 군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도서·산간 지역의 비상 의약품, 구호 물품 배송에도 활용할 수 있다. 그 외에 수소발전 모듈, 구난구조 모듈 등 다양한 모듈을 장착할 수 있다.

박민준 드론프릭 대표는 “이번에 공개한 기체는 개발한 2차 시제기이며, 내년에 체공 시간을 대폭 향상시킨 3차 프로토타입을 개발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에는 해외 투자자 모집에 나서고 K-방산 강소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