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감독위원회(San Francisco’s Board of Supervisors)가 경찰의 살상용 로봇 투입을 허용하는 종전 결정을 번복했다.

6일(현지 시각) 더로봇리포트 등 매체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감독위원회는 이번주 화요일 샌프란시스코 경찰국(SFPD)이 치명적인 힘을 가진 로봇을 사용하는 것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투표에 대해 만장일치 의견으로 통과시켰다.

감독위원회는 지난 30일(현지 시각) 경찰국이 비상 상황에서 원격 조종되고, 치명적일 수 있는 로봇 배치를 허용하는 법안을 천성 8 대 반대 3의 의견으로 통과시킨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총으로 로봇을 무장시킬 계획은 없지만 특별한 상황에서 로봇에 폭발물을 장착할 수 있는 능력을 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주 이 법안이 감독위원회를 통과하자 비판적인 시민단체들이 샌프란시스코 시청 앞에서 반대 시위를 벌였으며, 다수의 감독위원들이 이 시위에 동참해 법안 변경을 촉구했다.

화요일에 이뤄진 투표 결과 감독위원회는 이 법안을 위원회에 돌려보낼 것이며, 감독위원회는 앞으로 로봇 사용에 대해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투표 결과, 로봇들이 치명적인 힘을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는 법률안 문구는, 로봇들이 치명적인 힘을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쪽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