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카와다 로보틱스가 AI서비스 개발기업인 엑사위저즈(Exawizards)와 공동으로 용기에서 적정량의 분말이나 액체를 취출할 수 있는 로봇 기술을 개발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분체칭량(粉体秤量)’ 공정으로 불리는 이 기술은 화장품·의약품·식품·화학용품 등 업종의 제조공정에 활용할 수 있다. 용기에서 적정량의 액체나 분말을 측정해 분리할 수 있다. 용기 안에 들어있는 약품이나 액체 등을 정해진 양만 꺼내거나 섞을 수 있다. 이 로봇은 정량을 취출하는 것 뿐만 아니라 용기의 중량 측정이나 용기 뚜껑의 개폐 등 작업을 실시할 수 있다.
이 로봇 기술은 카와다 로보틱스의 양팔형 인간형 로봇인 넥스트에이지(NEXRAGE)에 구현됐다. 엑사위저즈는 인공지능 플랫폼인 엑사베이스(exaBase) 기술을 제공했다. 이 로봇 기술은 제조, 품질검사, 연구 개발 등 공정에서 분체칭량 작업을 고속 자동화함으로써, 현장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한팔 로봇을 사용해 작업을 하는 것 보다 칭량 공정 전체 소요 시간을 약 30%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