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의 사이미언(Simian) 시뮬레이션 플랫폼은 자율차량 개발을 위한 수천개의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다. (사진=어플라이드 인튜이션)

미 육군과 미 국방혁신부대(DIU)는 로봇 전투 차량(RCV) 프로그램용 종단 간(end-to-end) 자율 소프트웨어(SW) 개발 및 테스트 플랫폼 제공 업체로 어플라이드 인튜이션(Applied Intuition)을 선정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지난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계약은 향후 2년에 걸친 경쟁을 통한 시제품 제작 단계에 최고 4900만달러(약 665억원)의 상한선을 두고 있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은 ‘RCV(로봇전투차량) 프로그램’에 기초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자사가 가진 RCV 개발 및 테스트를 위한 SW 개발 전문 지식을 활용하게 된다.

이 플랫폼은 ‘PEO(Program Executive Offices) 지상 전투 시스템’ 산하의 ‘RCV 프로그램 사무소’에 RCV 변형 모델에 사용될 임무 및 이동 자율성을 위한 SW 개발 및 테스트 관리 능력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RCV 프로그램은 오프로드 기동, 장애물 회피 및 안전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및 이 회사의 엔드투엔드 자율성 개발 솔루션으로 전환했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의 툴체인은 또한 RCV 프로그램이 육군과 다른 상업 파트너들에 의해 만들어진 자율성 스택 평가에도 도움을 주게 된다.

퀘이사 유니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개발 환경은 프로그램의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 걸쳐 자율성 SW의 지속적 개선을 가능케 하고 궁극적으로 자율성 스택 개발에 대한 육군의 광범위한 접근 방식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민첩한 조달 프레임워크(Agile Acquisition Framework)’에 따른 소프트웨어 경로(Software Pathway)의 일부이며, 육군 RCV 프로그램이 DIU와 긴밀히 협력해 DIU의 상용 솔루션을 개방하면서 이뤄졌다.

콜린 캐럴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의 정부 사업 책임자는 “자율성 개발을 위한 상업적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용 SW를 조달하기 위해 미 국방부의 ‘소프트웨어 획득 경로’를 혁신적으로 사용한 것은 획기적인 성과”라며, “우리는 RCV 프로그램과 국방부가 자율 시스템의 생산을 빠르고 안전하게 확장하는 것을 도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은 지난 2017년 설립됐으며 이후 3억 5000만달러(약 4750억원) 이상을 투자받았다. 지난해 11월 마지막 투자 라운드를 발표했을 때, 이 회사 가치는 36억달러(약 4조 9000억원)였다.

이 회사는 기본적으로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제품군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포괄적 시나리오들을 제공하는 이 회사 핵심 시뮬레이터인 사이미언(Simian)과 인식 시스템을 훈련, 테스트 및 검증하는 플랫폼인 스펙트럴(Spectral)이 포함돼 있다.

이 회사는 실리콘 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로스앤젤레스, 디트로이트, 워싱턴 D.C., 뮌헨, 스톡홀름, 서울, 도쿄에 지사를 두고 있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은 최근 라이다 업체 아우스터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고객들에게 라이다 기반 인식 시스템을 배치하는 속도를 높이려 하고 있다. 어플라이드-아우스터 파트너십에는 아우스터 라이다의 합성 모델을 만들고, 테스트하고, 출시하기 위해 협력하는 회사들이 포함된다. 한편 아우스터는 최근 벨로다인과 합병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