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스트 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사진=고스트 로보틱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경쟁업체인 고스트 로보틱스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더레지스터 등 매체들이 지난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접수된 110쪽 분량의 소장에 따르면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고스트 로보틱스의 ‘비전 60’과 ‘스피릿 40’이 자사 특허 기술을 침해했다고 밝혔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고스트 로보틱스가 자사 4족 보행 로봇 관련 특허 7개를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4족 보행 로봇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에 적용된 시각 정보 수집, 환경 데이터 처리, 계단 오르는 방법 등 특허 기술을 침해했다는 주장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대변인은 "혁신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생명선이며, 우리 로봇 기술자들은 전 세계적으로 약 500건의 특허와 특허 출원을 성공적으로 제출했다. 새로운 모바일 로봇 시장에서 경쟁을 환영하지만, 모든 기업이 지적재산권을 존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그러한 권리가 침해되었을 때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소장에 미국 네바다주 넬리스(Nellis) 공군기지 등에서 2020년과 2021년 미 공군이 실험한 고스트 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 사진을 포함시켰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피고인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특허권을 무분별하게 무시하는 등 고의적이고 악의적이며 터무니없는 방식으로 침해를 계속해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