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정용 청소로봇 전문기업 에코백스(ECOVACS, 科沃斯)가 지난 11일 종료된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 기간 동안 판매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에코백스가 발표한 올해 광군제 기간 판매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에코백스는 11일 24시(현지시간)까지 18억 9000만위안(약 3537억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는 중국 정부의 고강도 방역 정책 속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거둔 성과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 봉쇄 조치를 강화하면서 내수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 실제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0월 소매판매가 5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광군제 쇼핑축제 시작 이래 처음으로 판매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고, 많은 기업들이 실적을 공개하기 꺼려했다.

에코백스는 이번 흥행 원인이 최근 공개한 에코백스의 신제품과 기존 제품 인기로 꼽으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한 다양한 고객 맞춤형 제품들을 선보이며 글로벌 로봇 선도 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