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마는 작년 12월 ‘제2회 대한민국 드론박람회’ 개막식에서 국회의사당부터 여의도공원까지 도심 한복판 3km 구간을 비행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1호 연구소기업인 나르마는 3일 하나벤처스와 포스텍홀딩스로부터 15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나르마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멀티콥터의 장점과 빠른 속도로 이동이 가능한 비행기의 장점을 합친 틸트로터 드론을 개발했다. 전동식 듀얼 틸트로터 드론 개발과 상용화는 세계 최초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국토교통부로부터 비가시권, 야간 비행 허가를 받았으며, 2021년 12월 ‘제2회 대한민국 드론박람회’ 개막식에서는 국회의사당부터 여의도공원까지 도심 한복판 3km 구간을 비행한 바 있다.

2021년 10월 한달 간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안전기술원의 지원과 대한적십자사의 협조로 통영-사량도 간 13km 구간에서 ‘긴급 혈액 배송’을 자동 비행으로 110회 수행한 것을 포함하여 2021년 한 해 동안 실전 비행을 500회 이상 수행했다. 현재는 항공안전기술원의 지원으로 대전 지역 응급해독제 관리거점병원인 건양대병원에서 충남대병원까지 대전 시내를 통과하는 10km 구간에서 ‘긴급 해독제 배송’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나르마는 국내 시장에 국한된 것이 아닌 해외 시장 진출에도 구체적인 목표를 두고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실제로 남아공과 크로아티아에서의 부품수출방식(SKD) 협약 체결과 더불어 미국의 파트너사와 미국 FAA 인증을 위한 MOU 협약을 맺는 등 활발히 해외 사업을 진행 중이다. 케냐에서는 응급품 배송을 위한 KOICA CTS 사업을 시작, 비즈니스 실증에 나서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하나벤처스의 이강훈 책임은 “나르마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전동식 듀얼 틸트로터 드론 개발 및 상용화 업체로 고속, 긴 비행거리라는 틸트로터의 장점을 활용하여 도서산간 지역 배송, 긴급품 배송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적용이 가능하다”라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이번 하나벤처스와 포스텍홀딩스의 투자를 통해 나르마는 더욱 적극적인 제품 R&D와 마케팅 활동을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