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가 17 일 처음으로 '로봇 백서 '를 공개했다.

간호나 복지 등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로봇 활용이 늘어나면서, 시장 규모는 향후 20년 안에 10배 이상 성장해 약 10조엔으로 확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백서는 일본은 현재 저출산 고령화, 산업의 공동화, 사회 인프라 보전, 대규모 재해 대응 등의 사회적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고령화에 의한 간호 인력 등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간호 로봇과 같은 서비스 로봇, 지진이나 태풍 등의 자연 재해시 인명 구조를 위한 구조 로봇(필드 로봇) 등의 분야에서 향후 시장 규모가 비약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3년 조사에서 약 8600억엔인 일본의 로봇 산업 시장 규모가 2020년에는 2.9 조엔, 2035년에는 9.7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신흥국의 등장으로 로봇 분야에서도 국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을 감안하여, 경량화 및 저가격화 등 사용성을 더욱 좋게 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백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수집된 의견을 기준으로 2년 마다 개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