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정부 산하 재단이 두바이에 디지털 기부를 받고 빈곤층 누구에게나 빵을 제공하는 빵 제공 로봇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모든 이에게 빵을(Bread for All)’이란 구호 아래 이뤄지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달들어 두바이 전역 10곳에 이 무료 빵 제공 키오스크가 설치됐다.

LBX푸드로보틱스(LBX Food Robotics)는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글로벌 이니셔티브(MBRGI) 재단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UAE 두바이 전역에 빈곤층을 지원하는 맞춤형 핫푸드(빵) 자판기인 ‘베이크 엑스프레스(Bake Xpress)’ 로봇을 설치했다고 지난달 2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베이크 엑스프레스는 통합된 스마트 오븐에서 주문에 따라 식품을 신선하게 구워내는 독특한 자동 빵 제공 로봇 솔루션이다.

▲ LBX 푸드머신에 디지털 기부를 하는 모습. (사진=LBX 푸드)

▲ 음식제공 로봇머신에 디지털 기부를 하는 모습. (사진=LBX 푸드)

이 맞춤형 빵 제공 로봇은 무료로 현지식 빵 선택 버튼을 누르면, 이를 제공하는 기능은 물론 휴대폰으로 디지털 방식 금전 기부를 받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이 로봇들은 신선한 식수를 공급하는 기계, 책과 교육을 제공하는 자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을 포함하는 MBRGI(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글로벌 이니셔티브)의 독특한 구상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달에 두바이에서 처음 출시된 10대의 빵 로봇은 LBX푸드로보틱스와 MBRGI 재단이 2년 간 협력 끝에 로봇 빵 기계를 개발하고 사용자 정의한 결과다. 내년 1분기에 추가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이 독특한 구상은 MBRGI 재단 커뮤니티 프로그램의 일부다. 배고픈 사람 누구나 와서 디지털 기부를 받은 돈에 해당하는 음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사진=LBX 푸드)

▲ 디지털 기부에 기반해 음식을 내주는 로봇. (사진=LBX 푸드)

베누아 에르베 LBX푸드로보틱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MBRGI와 파트너십을 맺고 굶주리는 사람들에게 식량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지원하게 된 것은 특권이었고, 우리의 이 기술이 이같은 독특한 방식으로 활용되는 것을 보게 돼 기쁘다. 이러한 초기 기부 노력은 박애와 지역사회 봉사라는 뿌리 깊은 문화적 전통을 지원하기 위해 중동에 우리 기술을 대규모로 배치하는 것의 일부다”라고 말했다.

그는 “베이크 익스프레스는 음식을 배달하는 독특한 방법을 제공하기 때문에 우리는 많은 용도를 상상하고 있다. 연중무휴 24시간 사용할 수 있고 최소한의 직원 및 공간만이 요구되므로 가능성은 사실상 무한하다”고 설명했다.

에르베 CEO는 두바이에서 시작된 것과 유사한 프로그램이 미국에서 개발 중이며 내년에 미국에도 이 기계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베이크 엑스프레스 메뉴는 페이스트리부터 식사에 이르는 전체 메뉴를 포함할 수 있지만, LBX는 MBRGI가 이 지역의 빵과 피타를 선택할 수 있도록 기계를 맞춤 제작했다.

또한 베이크 엑스프레스의 결제 인터페이스는 UAE 은행 시스템에 맞춰졌고 이 빵 기계의 모든 기계 그래픽, 터치 스크린 콘텐츠 및 지침은 아랍어로 제공됐다.

이 빵 제공 기계는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을 돕기 위한 MBRGI의 전반적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는 것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기계 외관에는 맞춤 그래픽이, 인터랙티브 터치스크린에는 이용 가능한 음식 사진이 각각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