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인튜이티브사의 단일 액세스 포트 수술로봇인 ‘다빈치 SP’(왼쪽)와 멀티 액세스 포트로봇인 ‘다빈치 시(Xi)’ 시스템. (사진=인튜이티브)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 샌프란시스코대(UCSF) 산하 UCSF 헬스병원이 단일 포트 로봇 ‘다빈치 SP’ 로봇을 미국내 대장(결장직장) 수술 특약 대상으로 승인받기 위한 시험 연구 준비에 나섰다고 더로봇리포트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시험은 미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유일하게 승인을 받아 이뤄진다.

병원 측은 단일 액세스 포트를 사용하는 수술 로봇인 인튜이티브사의 다빈치 ‘SP 시스템’을 이 회사의 멀티 액세스 포트 방식인 다빈치 ‘Xi 시스템’과 비교해 어떻게 다른지 평가하게 된다.

다빈치의 싱글 포트 SP 시스템은 이미 FDA로부터 비뇨기과, 두부, 경부 특약 승인을 받았다. 이에따라 UCSF는 대장 수술시에도 이 로봇 사용에 대한 장치 조사 면제조치를 받기 위해 FDA의 협조를 받아 복강경 수술과 항문경 수술용 모두에 사용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UCSF의 두 임상 연구자인 미국 외과대학 펠로우인 안킷 사린 박사와 휴일런 천 박사가 이 연구를 시작했다.

수술용 단일 포트 로봇 시스템은 외과 의사가 한 번의 절개만으로 수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기존 멀티 포트 로봇 시스템이나 복강경 검사 수술시 요구되는 여러 절개 필요성을 없앤다.

외과 의사들은 로봇의 지원을 받는 수술을 하는 동안 이 수술 로봇으로 로봇 팔의 움직임을 안내한다. 이 팔들은 인체 조직을 조작하는 수술 기구의 움직임을 안내한다.

로봇 수술 시스템은 3D 확대 기능으로 수술의 시각화를 개선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또한 향상된 손재주를 가지고 있으며 사람의 손보다 더 정확하게 작동할 수 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는 두 의사는 연구 중 여러 채널을 가진 단일 팔로 복강경 및 항문경 시술을 수행한다.

환자들은 수술실에서 근접 모니터링을 받으며, 연구자들은 이후 수개월 동안 단일 포트 수술 로봇 시스템이 멀티 포트 수술 로봇 시스템과 비교해 어떻게 다른지 확실히 알아 내기 위한 면밀한 관찰을 하게 된다.

연구원들은 활력징후, 통증 조절, 메스꺼움, 수술 수행의 어려움, 혈액 손실, 장기와 방광 기능의 회복 및 입원 기간과 같은 요소들을 측정함으로써 단일 포트 로봇 시스템이 얼마나 수술에 효과적인지 측정하게 된다.

연구 팀은 또한 장폐색, 수술 부위 감염, 심정맥 혈전증, 폐렴, 패혈증, 문합 누출, 재입원 및 수술을 포함한 30일 간의 결과를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