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자동차 제조사 매그나 인터내셔널이 미국 자율로봇회사 카트켄과 협업, 자율배송사업용 로봇을 만들어 지난 3월부터 미국서 운영중이라고 발표했다. 카트켄은 미시건중 디트로이트시와 이웃 오하이오주 버밍엄에 있는 브룩클린 피자와 손잡고 로봇배달 시험을 하고 있다. (사진=매그나)

캐나다 자동차 제조업체 매그나 인터내셔널은 자사가 미국 카트켄(Cartken)을 위해 만든 전기식 자율주행 식품 배달 로봇 ‘모델C’가 지난 3월부터 디트로이트 지역 피자 레스토랑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후로, 수백 개의 피자를 식당 근처의 주택가와 상업 지역에 배달했다. 매그나는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데이터와 소비자 피드백을 사용하고 있다.

매그나는 14일 디트로이트 자동차쇼 전시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표한 자료에서 자사가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시에서 제조한 ‘모델C’들 중 하나가 지난 3월부터 피자 배달용으로 사용돼 왔다고 밝혔다.

마테오 델 소르보 매그나 인터내셔널 전무이사 겸 매그나 뉴 모빌리티 부문 글로벌 리더는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신나는 시기다”라며 “우리는 말에서 자동차로 바뀐 이후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큰 변화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델 소르보는 오하이오주 트로이에 있는 매그나 미국 본사에서 이 로봇을 개발했으며, 이 가운데 한 개 모델은 오하이오주 버밍엄에 있는 브룩클린 피자 가게에서 파이와 다른 음식을 배달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이 배달 로봇이 수백 판의 피자를 고객들에게 배달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은 매그나가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 시에서 최근 일련의 발표를 한 데 이어 나왔다.

그 중 하나는 매그나가 인도의 전기 이륜차를 만드는 회사인 율루(Yulu)에 7700만달러(약 1097억원)를 투자했다는 소식이다. 다른 하나는 매그나가 배달 로봇을 만들기 위해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에 본사를 둔 자율 로봇 제조업체 카트켄(Cartken)과 제휴했다는 것이다.

샘 압델파타 브룩클린 피자 사장은 배달 로봇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시장에서 매우 새로운 것이며 고객들은 이와 같은 새로운 것을 보기를 원한다. 그들은 이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는 현지 기업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 캐나다 매그나 인터내셔널이 제조한 자율배송로봇 ‘모델C’. (사진=매그나)

압델파타는 로봇이 작동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그것이 마주칠 수 있는 유일한 문제는 도로 위 운전자들이 그것의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가게가 3월부터 이 로봇을 사용한 이래로 지금까지 미시건 주의 날씨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이 회사 관계자들은 이 기계가 좀 더 온화한 계절용으로 만들어졌지만 장기 목표는 모든 기상 조건에서 작동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압델파타는 자사가 한 대의 배달로봇만 사용하고 있지만 더 추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게가 고객들에게 한 번 배달하기 위해 로봇을 사용하지만 로봇은 여러 번 배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매그나의 로봇 기술은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를 사용하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포함한다고 회사는 말했다. 이 로봇은 공공 도로에서 시속 32km까지 달릴 수 있다.

델 소르보는 이 기술의 목표는 탄소 배출량과 고객에게 상품을 배송하는 마지막 단계인 라스트마일 배송 비용을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그나는 디트로이트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 쇼에서 발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이 기술은 오하이오주 트로이 사무실에서 개발됐고 여기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시에 배치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