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산업용 로봇 및 스마트 인프라 산업용 고해상도 라이다 센서 개발업체인 아우스터가 직원 10%를 해고하고 지출을 줄이는 등 감량경영에 나섰다. (사진=아우스터)

미국의 자율주행차량, 산업용 로봇 및 스마트인프라 산업용 고해상도 라이다 제조 업체 아우스터(Ouster)가 인원 약 10%를 해고하고, 사업 전반에 걸쳐 지출을 15% 이상 줄이며, 시장을 통한 보통주 판매를 중단한다고 더로봇리포트가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라이다는 빛을 쏘는 방식으로 거리를 측정하고 물체를 판별하는 센서다.

이러한 변화는 회사의 포괄적인 비용 절감 구상의 일환이다.

아우스터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미국에서 약 217명을, 전 세계에서 약 61명을 각각 정규직으로 고용했다. 아우스터가 비용절감에 들어가면서 회사 내 약 28명의 직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됐다.

이 회사는 이러한 비용 절감효과를 제품 출시 및 타깃 상업 전략과 같은 시장 점유율 가속화 움직임과 결합하려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대용량 자재 취급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설계된 산업용 3D 라이다 센서 제품군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앵거스 파칼라 라이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수익성을 높이고 자본 요구사항을 최소화하는 데 초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과 업계 최고의 이윤, 집중적 성장, 그리고 강력한 제품 로드맵, 특히 곧 출시될 L3 칩이 우리를 그 길로 가게 한다”고 말했다.

아우스터는 올해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1030만달러(약 147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분기 중 총 2800만달러(약 4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최근 2022 회계연도 매출 가이드라인을 당초 6500만~8500만달러(약 929~1215억원)에서 4000만~5000만달러(약 572~715억원)로 하향 조정했다.

아우스터는 운영비 지출, 자본 지출 및 재고 전반에 걸친 현금 총지출 감소를 통해 2023년도 현금 총지출이 1억 700만달러(약 153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의 현금 총 지출에는 주식 기반 보상, 감가상각 및 소송 비용을 제외한 자본 지출, 재고 및 운영 지출이 포함된다.

이 회사의 최근 증권거래소(SEC) 제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도 상반기 운영 비용은 총 7200만달러(약 1030억원) 이상이었다. 운영비에는 연구개발비, 신제품 개발비, 인건비 등이 포함된다.

안나 브뤼넬 아우스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아우스터는 올해 시장의 선두주자로 부상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 우리는 계속해서 동급 최고의 하드웨어(HW)를 제공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제품 및 안전 관련 인증 달성을 위한 진전을 이루며, 강력한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해 해결 가능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우리는 훨씬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사업영역을 파악했다. 이는 우리의 이익경로를 강화해 줄 전략적 구상을 더 잘 수행케 하고 고성능 제품을 우리의 수백명 고객들에게 제공토록 해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우스터는 지난해 3월 인수목적기업(SPAC·스팩)인 콜론네이드 어퀴지션(Colonnade Acquisition Corp.)과의 기업 결합을 통해 뉴욕증시에 상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