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BB가 자율이동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사진=ABB)

ABB가 자율이동로봇(AMR)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ABB는 지난해 1억 9천만달러에 인수한 ASTI 모바일 로보틱스의 자율이동로봇(AMR)의 브랜드 명칭을 변경하고, ABB 제품 포트폴리오에 통합해 런칭했다고 지난 22일(현지 시각) 밝혔다.

ABB는 ASTI 모바일 로보틱스의 AMR 브랜드 명칭을 유연한 로봇이라는 의미에서 ‘플렉슬리’(Flexley)라고 정했다. 플렉슬리의 첫 번째 모델은 '플렉슬리 터그'(Flexley Tug)와 '플렉슬리 무버'(Flexley Mover)로 이뤄졌다. 이들 모바일 로봇은 최대 2000kg의 견인 및 트롤리 운송이 가능하고, 최대 1500kg의 컨테이너 및 팔레트를 운반할 수 있다.

이로써 ABB는 AMR, 산업용 로봇, 산업용 자동화 솔루션 등 로봇 분야에서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ABB는 자율형 모바일 로봇이 ASTI의 레이저 스캐너 기반 2D 슬램(SLAM) 내비게이션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스위스 협력 기업인 세븐센스 로보틱스(Sevensense Robotics)의 V슬램(VSLAM) 기술을 활용해 보다 복잡하고 역동적인 환경을 탐색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를 통해 보다 유연한 제조 공장의 비전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ABB 자율이동로봇(AMR)

▲ 자동차 제조공정에 투입된 ABB AMR(사진=ABB)

ABB는 전략적 파트너이자 전기자동차 드라이브 트레인용 혁신 제품을 생산하는 영국 엑스퍼트 테크놀로지 그룹( Expert Technology Group)의 조립라인에 AMR을 이미 공급했다. ABB의 자동화 솔루션은 로봇 자동화 셀과 수동 조립 스테이션 간에 제품을 운송하는 ABB 로봇, 비전 기능 패키지 및 AMR 등으로 구성됐다.

ABB로보틱스의 AMR 사업부문 글로벌 헤드인 베로니카 파스쿠알(Verónica Pascual)은 "자율형 모바일 로봇 시장은 2021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약 2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다. ASTI AMR의 통합과 글로벌 제조네트워크의 구축은 전자상거래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공급망 과제를 해결하고, 더 큰 유연성과 속도에 대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고객에게 제공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