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커이테크의 애완동물 로봇 ‘루나’. (사진=커이테크)

중국의 혁신적 소비자 로봇 회사인 커이테크(KEYi Technology·可以科技)가 지난 15일 기존 로봇 제품군에 애완동물 로봇인 '루나'(Loona)를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또 이 새로운 ‘펫봇’의 향후 생산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킥스타터 크라우드펀딩 캠페인도 함께 시작했다.

커이테크는 루나가 애완동물과 아주 가깝게 닮은 지능형 로봇 동반자로서 자사 브랜드 팬들과 로봇 마니아들의 지원으로 곧 시장에 침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루나에 대해 급속히 새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애완동물 로봇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움직임과 반응을 통해 놀이하듯 상호 작용하고, 배우고, 소통할 수 있도록 광범위한 기능과 교제 능력을 제공하는 몇 안 되는 소비자용 애완동물 로봇 중 하나라고 소개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많은 어린이들의 정신 건강과 사회 생활에 타격을 입게 되면서 사회적 기능을 가진 로봇(소셜 로봇)은 어린이들의 의미 있고 감정적이며 현실적인 관계를 발전시키는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

양 지안보 커이테크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가족 로봇에 대한 약속은 몇 년 전부터 있었지만, 그 제품들은 결코 충분하지 않았다. 우리는 루나가 소비자 로봇 시장에 온 것을 환영하고 오랫동안 기다려온 즐거운 가족 동반자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게 돼 황홀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양한 기능과 성격을 가진 루나는 로봇을 혁신할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자극과 새로운 가장 친한 친구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루나는 첨단 기술, 애니메이션 디자인, 감성 상호작용 모델, 인공지능(AI)을 통해 진짜같은 반려동물의 행동과 동작 수행 기능을 제공한다. 이 로봇은 어린이를 위한 귀엽고 접근 가능한 디자인과 함께 다양한 재미있는 게임과 추가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게다가 루나는 3D 비행시간 기반 거리측정(ToF) 카메라와 독자적 자율 균형잡기 디자인을 바탕으로 네바퀴와 두바퀴 동작을 이용해 자유로이 돌아다닐 수 있다.

이외에도 루나에 탑재된 고성능 CPU 프로세서는 칩이 초당 54조 개의 합성곱 신경망(CNN) 계산을 수행할 수 있다. 이는 소비자 로봇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PC 계산 능력의 4분의 1 수준에 해당한다.

커이테크는 국제적 연구기관, 대학, 그리고 삼성, 인텔 같은 기업 출신의 핵심 팀원들과 함께 하는 핵심 팀 멤버들은 2개의 주요 제품(셀로봇, 클릭봇)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동반로봇 클릭봇(ClicBot)을 만들어 출시했다.

지난 2014년에 설립된 커이테크는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개인 및 교육용 놀이를 위한 저렴한 로봇 제품을 만드는 데 전념하고 있다.

이 회사의 첫 번째 로봇 제품인 클릭봇은 수천 개의 다양한 조합으로 조립될 수 있는 최초의 완전한 모듈식 소비자 로봇 키트로서, 아이들이 집에서 과학·기술·엔지니어링·예술·수학(STEAM·스팀)을 코딩하고 탐색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크라우드 펀딩과 관객들이 좋아하는 최첨단 제품 개발에 익숙한 커이테크의 클릭봇은 지난 2020년 킥스타터에 올라왔을 때 예상 예약자를 40배 이상 초과하는 호평과 인기를 누렸다. 당시 이 회사는 80여 국가와 지역의 1678명의 후원자로부터 약 90만달러(12억 5000만원)를 모금했다.

이 회사는 자사의 임무에 대해 간단하지만 강력한 제품을 사용해 높은 교육 경험을 제공하고 모든 가정에 스마트 로봇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커이테크는 어린이 친화적이고 장난감 같은 로봇에 산업 수준의 제어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글로벌 사용자가 유기적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회사의 첫 번째 제품인 클릭봇은 앱 안에서 1만개 이상의 로봇 창작물을 생성한 104개국 3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클릭봇은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교육용 로봇 중 ‘최고의 코딩 로봇(Best Coding Robot)’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