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리치 로보틱스의 드론과 식물 샘플 채집기구. (사진=아웃리치 로보틱스)

캐나다 퀘벡 소재 스타트업인 아웃리치 로보틱스(Outreach Robotics, 이전 디리브스·DeLeaves)가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식물 중 일부를 발견·분류·채취 및 위치지도를 제작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아웃리치 로보틱스는 로봇과 특수식물 채취 장치를 사용해 이전에 도달할 수 없었던 식물 샘플을 채집하고 멸종 위기에 처한 꽃 종의 보존을 용이하게 하는 독특한 방법을 가능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드론과 혁신적 식물샘플 채취 조작기인 맘바(Mamba) 등을 이용해 도달하기 어려운 높고 가파른 지역에 위치한 유기체의 보존 수명 주기를 완성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여기에는 희귀 식물 찾아내기에서부터 채집, 재배 및 외부로 옮겨심기 등이 포함된다. 이는 멸종 직전인 식물 종의 생존을 보장하게 된다.

하와이에서 공중의 드론에 매달린 맘바를 사용해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절벽 식물을 수집하는 내용의 기사는 세계적 저널인 네이처 사이언티픽 13일자에 게재됐다.

이 혁신적 발명(맘바)은 도달하기 어려운 지역에 있는 식물을 샘플링할 수 있는 최초의 공중 채취 시스템이다.

현재 특허 출원된 이 도구는 최근 하와이 절벽 쪽에서 테스트됐는데, 그곳에서 다른 방법으로는 접근할 수 없는 깎아지른 절벽 표면에서 자라는 희귀 토종식물 라이시마키아 이니키(Lysimachia iniki)와 아이소덴드리온 피리폴리움(Isodendrion pyrifolium)과 같은 멸종 위기에 처한 5종의 식물 씨앗과 채취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이 표본들은 현재 NTBG가 제공한 종묘장에서 생존해 있다.

NTBG의 드론 전문가 나이버그는 맘바를 ‘게임 체인저’로 평가하면서 “그것은 우리가 단지 몇 몇 개인에 가능했던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종에 도달할 수 있게 해준다. 그것은 멸종과 생존의 차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웃리치는 이같은 성공에 힘입어 과학계에서 상당한 상업적 성공을 경험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풍력 터빈 검사와 같은 타 분야에서도 이 기술 활용 방법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기욤 샤론 아웃리치 로보틱스 공동창업자는 “우리는 드론을 사용해 접촉 작업을 수행하는 데에서 큰 잠재력을 보고 있다. 이것은 지금까지 영상 응용 분야에 집중해 온 항공 로봇 분야에서 시작되고 있는 혁명이다”라고 말했다.

아웃리치 로보틱스는 접근하기 어려운 환경과 상호 작용하기 위한 공중 도구 개발의 선두 주자가 되려 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드론을 사용해 나무 샘플을 채취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는 디리브스(DeLeaves) 도구로 잘 알려져 있다.

▲아웃리치가 맘바를 이용해 타깃 샘플 식물을 채취하는 모습. (사진=네이처 사이언티픽)

이 회사는 이전에 접근할 수 없었던 식물과 나무의 샘플링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전 세계의 주요 농업 및 임업 회사 및 연구 단체와 협력하고 있다.

이들의 새로운 기술인 맘바는 드론으로 할 수 있는 일에 혁명을 일으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웃리치 로보틱스는 이제 그들의 고유한 기술을 사용하여 로봇을 다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를 원한다.

실제로 이들의 기술은 이미 대형 엔지니어링 컨설팅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인프라 점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 회사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인베스트먼트 퀘벡(퀘벡 정부 대리인), 캐나다 자연과학 및 기술연구위원회(NSERC), 모하메드 빈 자에드 종 보존 기금, 미택스(Mitacs), 그리에이테크 디자인 랩, 기술 혁신을 위한 학제간 연구소(3IT), 셰브룩 대학, 국립 열대식물가든(NTBG), 식물 멸종 방지 프로그램(PEPP), 하와이 주 산림 및 야생동물 부서와 함께 일하고 있다.

아래는 드론에 매달려 조작되는 식물채취 도구인 맘바가 사람이 도달하기 힘든 곳에 있는 멸종위기에 처한 식물을 채취하는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