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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은 교사를 대체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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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9.18  22: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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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인간 교사의 수업이 사라진다고?
자동화된 시스템이 교사를 해방시킨다고?
인간 교사는 로봇 교사를 보조만 하면 된다고?


교사는 교실에서 사라지는 것일까?
첨단 테크놀로지의 교실 침투에 대한 최신의 학제적 논의 총망라


교육현장의 담론은 인공지능과 테크놀로지가 접수한지 오래다. 정부 고위 관료와 정책결정자들은 맞춤형 개별화 교육의 이상을 인공지능과 테크놀로지를 통해 실현할 것이라고 말한다. 판교 테크노밸리의 개발자들과 에듀테크 비즈니스 기업가들은 교육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아무 말이 없는 교사들은 이미 각종 교육용 애플리케이션과 학습 플랫폼에 둘러싸인 채 시스템의 요청에 응답하느라 점점 더 분주해지고 있다.

AI 기반 기술이 교사의 일을 도울 뿐 아니라 심지어 교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은 더이상 새롭지도 놀랍지도 않은 것이다. 기술에 포위된 교육현장에 당장 필요한 논의는 어떤 것일까? '로봇은 교사를 대체할 것인가?'는 학교라는 직장과 교직이라는 직업의 전망을 점치려는 시도는 아니다. 저자 닐 셀윈은 모두가 사람보다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에게 더 많은 기대와 투자를 하는 현실을 깊숙이 짚으면서, 우리가 원하는 미래의 방향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하자고 제안한다.

개발자 혹은 연구자, 정책결정자들이 간과하고 건너뛴 교육의 본질적인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하며 그들 사이의 대화를 촉발하고자 한 이 책의 역자들은 누구보다 교육현장의 교사들이 이 뜨거운 대화에 함께 참여하여 공통의 관점을 형성하기를 바랐다.

역자들은 이 책을 함께 읽고 번역하면서 저자가 지적한 쟁점을 일별하여 이 책의 독자가 될 동료들과 함께 토론할 논제를 매 장의 말미에 덧붙이고 있다.'Should Robots Replace Teachers?'를 한국어로 번역하여 출간한 과정 자체가 저자가 원한 뜨거운 대화의 실천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닐 셀윈은 ‘첨단’이라는 마법같은 수사의 뒤에 숨겨진 거시적 문제들을 친절하게 비추어주면서 교육의 미래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눈앞의 테크놀로지보다 과학·철학·인문의 세계에 계속해서 몰입할 것을 주문한다. 이 주문을 적극적으로 받아든 이들이 변화할 교육 문명을 준비하고, 현명한 대처를 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발견하고 번역하며 고민과 대화를 이어나간 역자들처럼 말이다.

로봇은 교사를 대체할 것인가?
닐 셀윈 지음 | 정바울 , 박다빈 , 박민혜 , 정소영 옮김 ㅣ172쪽 ㅣ 16,000원
에듀니티 펴냄

조규남 전문기자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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