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커스 로보틱스의 제품군(LtoR)은 로커스 벡터, 로커스 오리진, 로커스 맥스 및 로커스 벡터 컨베이어로 구성된다. (사진=로커스 로보틱스)

미국 로커스 로보틱스가 지난 15일자로 자사 자율이동로봇(AMR)을 이용한 물품 픽킹 횟수 10억회를 돌파했다고 모바일로봇가이드가 보도했다.

이 회사의 10억 번째 픽킹은 로커스봇이 무선회전 공구 키트를 선택한 플로리다의 한 창고식 건축자재 원예품 소매업체 창고에서 이뤄졌다.

이 회사 로커스봇이 10억 번째 물품을 픽킹한 지 몇 밀리(1밀리=1,000분의 1)초 만에, 또 다른 로커스봇이 오하이오에 있는 한 가정용품 창고에서 향초를 골랐고,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세계적 피트니스 및 신발 브랜드의 러닝 재킷을 골랐다.

로커스는 9억 회의 로봇기반 물품 픽킹을 기록한 지 59일 만에 10억 번째 물품 픽킹을 기록했다.

한편 로커스는 첫 1억 회의 픽킹을 기록하는 데 1542일이 걸렸다. 로커스 창업 이래 로커스봇(LocusBot)들은 고객 창고에서 1700만 마일(약 2억 7400만 km) 이상을 여행했다. 이는 지구와 달 사이를 35번 왕복한 거리, 또는 화성까지의 편도 여행 거리에 가깝다.

케이트 페터슨 로커스 제품 마케팅 수석이사는 “로봇은 초기 단계이고, 로봇은 멋진 새로운 것이지만 테스트되지는 않았다는 인식이 있었다. 로봇에 의한 10억 회 물품 픽킹 대기록이 업계에 보여주는 것은 우리 로봇들이 입증됐다는 것이다. 그것은 입증된 기술이다”라고 말했다.

로커스봇은 전 세계 200여 개 사이트에 배치됐으며 일부 배치현장에서는 500여 대에 달하는 로커스봇을 사용하고 있다.

로커스봇은 이러한 배치를 통해 운영 상태에 따라 몇 밀리 초마다 물품을 선택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로봇서비스(RaaS) 모델을 통해 로커스봇을 제공한다. 이 모델은 로봇을 더 빠르게 배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로봇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에만 회사가 개입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

페터슨 이사는 “RaaS 모델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경우 더 많은 봇을 보낼 수 있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예를 들어 피크 시간대에 처리할 고객물량이 크게 증가하면 고객 창고 현장에 로봇을 추가로 보내 현장에서 추가 용량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로봇을 사용한 후 다시 보내거나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커스의 AMR 범위는 ▲한 번 충전으로 14시간 동안 작동할 수 있고 80파운드(36kg)의 페이로드 용량을 가진 이 회사 대표 AMR인 ‘오리진’ ▲600파운드(272kg) 페이로드 용량을 가진 더 유연한 AMR인 ‘벡터’ ▲3000파운드(1360kg) 페이로드를 가진 이 회사의 가장 무거운 AMR인 ‘맥스’로 구성돼 있다.

로커스는 지난해에 ‘웨이포인트 로보틱스’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대용량 AMR 포트폴리오를 통해 로커스 로봇의 페이로드를 보완했다. 즉, ‘벡터’와 ‘맥스’는 원래 웨이포인트의 로봇이었다.

이 회사가 최근 1억 회의 물품 픽킹을 달성하는 데에는 채 60일도 걸리지 않았지만, 페터슨 이사는 다음번 1억 회 픽킹이 훨씬 더 빨리 달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이 회사는 또 다른 10억 개의 픽을 달성하는데 3% 더 가까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