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티커스 로보틱스의 아쿠아넛이 이 회사 시험 탱크에서 작업하고 있다. (사진=노티커스 로보틱스)

미국 노티커스 로보틱스(Nauticus Robotics)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클린테크 어퀴지션사와 사업결합을 완료하면서 나스닥 상장기업이 됐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지난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클린테크 어퀴지션은 지난 2020년 6월 설립됐다.

노티커스는 나스닥 일반주 심볼 ‘KITT’로 거래된다.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둔 노티커스는 해양 산업을 위한 해양 로봇, 자율 소프트웨어(SW)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 회사다.

노티커스 제품으로는 자율해저잠수정(AUV)이나 원격조작잠수정(ROV) 역할을 하는 주력 잠수정 로봇인 ‘아쿠아넛(Aquanaut)’, 그리고 자율방식이나 원격제어 방식으로 가동되는 소형 잠수정 로봇인 ‘하이드로넛(Hydronaut)’, 해저에서 사용되는 로봇팔인 ‘올림픽 암’이 있다.

이 회사는 또한 자사의 로봇 제어 소프트웨어(SW)인 툴키트(ToolKITT)도 제공한다.

니콜러스 래드포드 노티커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비즈니스 결합의 완료는 우리가 자율시스템으로 해양 로봇 산업을 변화시키려 함에 따라 우리 회사 역사의 중추적인 이정표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이어 “바다는 엄청난 경제 엔진일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미래를 건설하기 위한 진원지이기도 하다. 우리의 자율 SW 플랫폼인 툴키트로 구동되는 로봇 함대인 아쿠아넛과 하이드로넛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해상 인력 및 고객 비용을 크게 줄일 것이다. 우리는 이 거래에서 신규 및 기존 투자자 모두로부터 조달된 자본을 통해 이 선단을 시작하게 하고, 성장궤적을 가속화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나는 공개 무대에서 우리의 실행과 역량을 입증하기 시작하면서 이 과정 내내 지치지 않고 노력해 준 노티커스와 클리어 어퀴지션 팀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거래는 지난해 12월에 처음 발표됐으며 노티커스의 가치는 5억 6000만달러(약 7784억원)였다. 새로 합병된 회사는 노티쿠스 로보틱스(Nauticus Robotics)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며, 래드포드 노티커스 창업자와 이 회사 기존 경영진이 계속 이끈다.

모든 권리는 보통주 1주로 자동 전환된다. 이 거래는 이달 초 열린 특별회의에서 클린테크 주주들의 승인을 받았다.

클린테크 재무 자문역에는 차단 캐피털파트너스(Chardan Capital Partners), 레이크 스트리트 캐피털마켓, ROTH 캐피털 파트너스 등이 있다.

스피로 클린테크 전 CEO는 “우리는 노티커스를 공개하고 거대한 해양 경제의 비용 및 이산화탄소 배출 프로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그들의 임무를 더욱 진전시킬 수 있게 해 준 이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노티커스의 로봇서비스(Robotics-as-a-Service) 비즈니스 모델이 공공 시장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라고 계속해서 믿고 있으며, 이 회사가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