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중추절(中秋節·중국의 추석) 연휴 기간 서빙 로봇의 이용률이 크게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요식업 서빙 로봇 전문기업인 키논 로보틱스(KEENON, 擎朗智能)가 최근 발표한 중국 내 서빙로봇 이용 음식점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음식점당 하루 평균 서빙로봇의 서빙 음식이 480개, 테이블 400여개의 고객들에게 보다 안전한 비접촉식 서빙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배가량 늘어난 것이라고 키논 로보틱스가 전했다.

서빙로봇의 이용률이 늘어난 건 중추절을 맞아 중국 곳곳에서 외식 소비가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연휴를 앞두고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이동 자제령이 내려지자 발이 묶인 중국인들이 외식 소비에 나선 것이다. 실제 비교적 코로나19 확산세가 크지 않은 장쑤성의 경우 연휴 기간 외식업 매출이 33억 7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11.2% 증가했다.

중국 경제 매체 중국경제신문망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활동이 일상화되면서 서비스 업계에서 로봇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특히 서빙 로봇 시장의 성장세가 무섭다. 2018년까지만 해도 1억위안에도 못 미쳤던 중국 서빙 로봇 시장 규모는 2019년 약 2억 2000만위안(약 440억원)을 찍고 2020년 300배 이상 성장한 11억위안을 넘어 2025년 147억위안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서비스 로봇 시장에서의 비율도 서빙 로봇이 2019년 1%에서 2025년 1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