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미즈건설(清水建設)이 블루 이노베이션, 오므론 소셜 솔루션즈와 공동으로 이시카와현 ‘가가시(加賀市) 의료센터’에서 병원 설비와 복수의 로봇을 연동한 청소·안내·배송 등 서비스 실증 도입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실증 도입은 지방자치단체인 가가시와 시즈미건설 등 3개사가 공동으로 내각부로부터 수탁받은 ‘슈퍼시티 실현을 위한 첨단 서비스 개발·구축 등에 관한 실증조사 업무’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번 실증 도입을 위해 3개사는 가가시 의료센터에 시미즈건설이 개발한 건물 OS인 ‘DX-코어(Core)’, 블루 이노베이션의 로봇 제어 플랫폼인 ’BEP‘(Blue Earth Platform), 오므론의 복합형 서비스 로봇 등을 도입했다.

오므론의 복합형 서비스 로봇인 '토리토스(Toritoss)'와 청소로봇, 시큐리티 자동문 등을 연동해 병원 내부를 로봇이 끊김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시미즈가 구상하고 있는 ’모빌리티-코어‘(Mobility-Core) 개념을 적용해 DX-코어와 연계하고 배송 로봇과 자동문의 연계 실증도 실시했다.

이번 실증 결과 로봇 도입으로 청소 업무·간호 업무 등 기존 인력의 과중한 업무 부담을 경감하고, 그동안 사람에 의해 이뤄지던 업무와 로봇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업무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병원 시설내의 인력 부족에 대응하고 사람간 접촉 기회를 억제해 감염병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업무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편 시미즈 건설이 개발한 DX-코어는 건물 내 건축 설비나 IoT 장비들, 그리고 각종 애플리케이션의 상호 연계를 용이하게 하는 건물 운영 디지털화 플랫폼 기능을 갖춘 기본 소프트웨어다. 시미즈 건설이 구축하고 있는 모빌리티-코어(Mobility-Core)는 자율주행 플랫폼을 이용해 건물 설비와 각종 서비스 로봇·자율 운전차를 통합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블루 이노베이션의 BEP는 복수의 드론이나 로봇, 각종 디바이스를 원격·자동 제어·연동할 수 있는 디바이스 통합 플랫폼이다. 오므론 소셜 솔루션즈가 개발한 토리토스는 청소, 경비, 안내 등 3가지 기능을 탑재한 복합형 서비스 로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