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퉁런(同仁)병원이 로봇을 통한 전방십자인대 파열 재건술에 성공했다. (사진=인민망)

중국 상하이퉁런(同仁)병원이 처음으로 로봇을 통한 전방십자인대 파열 재건술을 성공적으로 했다고 밝혔다.

14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인터넷판 인민망에 따르면 상하이퉁런병원의 정형외과 청첸팀이 처음으로 로봇을 이용해,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에 성공했다. 청첸팀은 수술에 앞서 환자의 무릎 관절과 하지에 대한 CT 촬영 후 관련 데이터를 컴퓨터에 입력해 인대 재건 부분을 정확하게 찾고 로봇을 이용해 수술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청첸팀은 무릎 전방 십자인대를 재건하는 데 사용하는 수술용 로봇과 수술 중 컴퓨터 내비게이션을 통해 오차를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어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어 고통을 받았던 수많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되찾게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존의 수술은 의사가 손에 느껴지는 감각만으로 진행됐다.

로봇을 통한 수술은 사람과 달리 손 떨림이 없고 최소 절개로도 수술을 진행할 수 있어 수술 위험을 낮추고 시간을 전보다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창첸팀은 전방십자인대 수술뿐만 아니라 관절경 치료, 특히 오십견, 회전근개 손상 등에 로봇 수술이 적극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민망은 중국 수술로봇 시장은 선진국과 비교해 규모가 작았으나 2015년 중국 정부의 지원책에 힘입어 연평균 40% 가까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2026년에는 38억 4000만달러(약 5조3529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