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의 물류시설(사진=아마존)

아마존이 벨기에에 본사를 두고 있는 물류자동화 설계 및 제조기업 '클루스터먼스'(Cloostermans)를 인수했다고 지난 9일(현지 시간) 밝혔다. 인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인수에 따라 아마존은 클루스터먼스의 메카트로닉스 로봇 솔루션을 활용해 로봇 사업 역량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클루스터먼스는 무거운 팔레트와 토트(상품 박스), 패키지들을 쌓고 운반하는 데 사용되는 메카트로닉스 솔루션을 설계 및 제조한다.

아마존과 클루스터먼스는 지난 2019년부터 전자상거래 운용 분야에서 협력해 왔다. 작업장의 안전을 높일 수 있는 메카트로닉스 솔루션을 보다 신속하게 배치하고 포장 폐기물을 줄이는 데 노력했다.

이안 심슨 아마존 글로벌 로보틱스 부사장은 "로보틱스와 기술에 대한 아마존의 투자는 우리가 더 좋고 안전한 작업장을 어떻게 건설해야 할지에 관해 지원하고 있다”며, “클루스터먼스가 아마존에 합류한 것을 환영하고 협력하게 돼 흥분된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 계약에 따라 약 200명의 클루스터먼스 직원들이 아마존의 글로벌 로보틱스 부문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아마존은 지난해 이탈리아에 유럽혁신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최근에는 자율이동로봇(AMR)인 프로테우스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등 로봇 자동화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2012년 물류창고에 처음으로 로봇을 도입한 이후 전세계적으로 52만대에 달하는 로봇을 배치하고, 100만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