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연구·개발 중인 바퀴 로봇 ‘올리(Ollie)’의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올리는 바퀴와 4족 또는 2족 보행 로봇의 장점을 결합한 바퀴 로봇이다.

9일 중국 정보통신(IT) 매체 IT즈자 등에 따르면 텐센트 로보틱스X 실험실은 바퀴 로봇 올리의 최근 연구 진행 상황을 발표하며, 그전에 공개한 로봇개 자모카(Jamoca), 맥스(Max)와 달리 이번 연구 개발중인 올리에 ‘촉각 센서’를 처음으로 적용했다고 발표했다.

촉각 센서를 추가한 후 올리는 터치 방식, 강도, 방향 등 터치 정보를 수집해 상황에 따라 반응할 수 있다며 로봇의 ‘감각’을 더욱 극대화시켜 운동 제어 능력을 높였다고 실험실측이 설명했다. 해당 촉각 센서는 텐센트 로보틱스 X 실험실과 중국 칭화대학교가 공동으로 연구개발한 것이며 연구 성과는 나노과학 분야 권위 학술지인 ‘에이씨에스 나노(ACS NANO)’에 게재됐다

또 자모카, 맥스가 4족 보행을 하는 것과 달리 두 바퀴로 더욱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실험실측이 덧붙였다. 올리는 바퀴 로봇과 다리 로봇의 강점을 결합한 로봇으로, 평지를 빠르게 이동한다. 올리는 2개의 바퀴를 이용해 다양한 동작이 가능하다. 평지에서 360도로 자유롭게 본체를 회전시킬 수 있고, S자 슬라이딩 등 고난도 동작을 할 수 있다.

텐센트는 향후 올리가 인류와 로봇이 공존, 상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기존의 로봇 촉각 기술 한계를 극복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