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 로보틱스의 전동식 완전자율 잔디깎기 로봇. (사진=사이드 로보틱스)

미국 사이드 로보틱스(Scythe Robotics)가 7000대의 완전자율형 전동식 잔디깎기 로봇을 수주했다고 로보틱스앤오토메이션뉴스가 지난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회사는 대규모 주문량을 처리하기 위해 콜로라도 제조 시설을 확장할 계획이며 자사의 잔디깎이가 미국 전역에서 강한 관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이드 로보틱스는 조경 산업용 상업용 자율 로봇 잔디깎기 솔루션 전문업체로서 그 첫 번째 제품이 자체 설계한 완전 자율식 전동 잔디깎이(예초기)다.

사이드는 인스파이어드 캐피털이 주도하는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기존 투자자인 투루 벤처스, 지그 캐피컬, 렘노스가 참여한 가운데 1380만달러(약 186억원)를 유치했다. 이로써 총 투자 유치 규모는 1860만달러(약 251억원)에 이르렀다.

이 새로운 투자금은 텍사스, 플로리다 및 콜로라도에서 사이드의 기존 사업을 확장하고, 신규 고객을 확장하며, 추가 제품 개발을 가속화함으로써 상업용 조경 계약자의 실외 환경 관리 방식에 혁신을 가져오게 된다.

지난 2018년 잭 모리슨, 아이작 로버츠, 데이비스 포스터가 공동 창업한 사이드 로보틱스는 “수년 동안 고통스런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고, 수십 년간 실질적 기술 혁신을 보지 못한 1050억달러(약 142조원) 규모인 상업용 조경 산업의 ‘중요한 순간’에 출범했다”고 말했다.

하베스트 그룹의 베테랑 조경산업 컨설턴트이자 사이드의 고문인 프레드 해스킷은 “잔디깎기는 녹색 산업 노동 위기의 중심에 있다. 조경 관리 풀서비스 회사에서 예초 작업에 드는 노동 활용률은 최대 40%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는 “사이드 로보틱스는 판도를 바꾸는 업체로서, 조경업체들이 운영을 재창조하고 심각한 인력난을 해결할 수 있는 첨단 접근 방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상업적 조경 계약자들은 화석 연료 가스 배출 및 소음 방출을 더욱 줄여 줄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찾기 어려웠다. 예를 들어, 가스 동력식 예초기를 단 1시간 사용하는 동안 대기 오염은 자동차를 100마일(약 160km) 이상 운전하는 것과 같다.

잭 모리슨 사이드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지금까지 상업용 조경업체에는 수요를 따라가고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기술 파트너가 없었다. 우리는 그 파트너다. 우리의 자율적인 잔디깎기 로봇 덕분에 친환경적 환경을 유지하면서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처음부터 견고하며, 완전 전동에 최첨단 자율성을 통합함으로써 기존의 어떤 기계보다 훨씬 더 안정적이고, 생산적이며, 안전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사이드의 완전 자율식 예초기는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게 유지하는 동시에 절단 품질과 작업자의 안전을 향상시키도록 설계됐다.

이 잔디깎이는 8개의 HDR 카메라, 그리고 동적 환경에서 인간, 동물 및 기타 잠재적 장애물의 존재를 식별하고 대응해 안전하게 운용시켜 주는 센서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동시에 이 기계는 귀중한 자산 및 잔디깎기 성능 데이터를 캡처해 조경 사업자가 워크플로우를 개선하고 작업 업그레이드 판매 기회를 파악하고, 더 효율적으로 일정을 수립하고 인건비를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사이드의 잔디깎기 로봇 서비스(Robot as a Service : RaaS) 모델은 사이드를 고객과 연계 시킨다. 즉, 고객은 기계를 직접 구입하는 대신 잔디를 깎은 면적당 가격 방식으로 돈을 내게 된다. 이는 계약업체의 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장비 유지 보수 및 다운타임 비용을 절감시켜 준다.

텍사스 오스틴에 본사를 둔 북미 최대 조경회사 중 하나인 클린 스케이프스의 이반 히랄도 회장은 ”나는 일선 직원들을 지원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찾아 왔다. 사이드의 제품이 바로 그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