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아산병원에 설치된 현대로보틱스의 방역 로봇(사진=현대 로보틱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현대로보틱스가 서울아산병원에 대면 방역로봇을 설치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7월 출시된 방역 로봇은 서울아산병원 신관 1층 어린이병원과 4층 건강증진센터에 각각 1대씩 설치된다.

방역 로봇은 병원 내 공기 질 개선과 각종 유해균·바이러스 제거를 위한 방역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로봇은 자율주행 기능을 기반으로 한 장애물 회피 능력을 갖추고 있어 유동 인구가 많은 병원에서도 통행자와 충돌하지 않고 방역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또 인체에 해가 없는 살균 방식을 사용해 대면 방역작업을 벌일 수 있어 24시간 운영되는 병원에서도 항시 방역작업을 시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대로보틱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실생활 사용 환경을 고려한 다양한 서비스 로봇을 개발해 이 분야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의 올해 상반기 매출 및 수익 공시 자료를 본지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된 로봇 사업을 담당하는 현대로보틱스는 2021년 1893억원 매출(전년 1953억원 대비 3.1% 감소)에 161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877억원 매출에 66억원의 반기수익을 거두면서 올해는 적자전환에서 탈피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