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로봇 컨퍼런스에서 '에어로스페이스 CH UAV(航天彩虹)'가 차세대 드론(무인항공기)을 공개해 많은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8일 중국 북경일보(北京日报) 등에 따르면 에어로스페이스 CH UAV는 차세대 드론인 차이훙-4를 공개했다. 기존 차이훙-4보다 업그레이드된 이번 모델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0시간 비행 가능하며 실용 상승한도가 7200m이고, 345kg의 무게를 운반할 수 있다. 최대 비행 속도는 230km/h이며, 기존 모델보다 높은 수준의 자동화 기능이 적용돼 있다. 빠르고 유연하게 비행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수요를 더욱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에어로스페이스 CH UAV가 설명했다.

에어로스페이스 CH UAV는 중국 대표 방산용 드론 생산업체로써, 아프리카, 동남아 등 10여개 국가에 차이훙 시리즈를 납품하고 있고, 현재까지 누적 수출 규모가 세계에서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유명하다. 앞서 2014년 차이훙-4를 처음 공개한 바 있다.

친융밍 에어로스페이스 CH UAV 총경리는 “차이훙 시리즈 드론의 성공 배경에는 자주 혁신, 핵심 기술을 발굴해내는 기업 발전 이념이 있다”며, “이번 차이훙-4 업그레이드 버전은 글로벌 시장에서 거의 유일무이하고 중국 대외 군사 무역 분야에서 인기를 끄는 제품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국가 군수산업을 대표하는 우수한 성능의 드론을 만드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2 월드로봇컨퍼런스(2022 WORLD ROBOT CONFENRENCE)’는 18일 베이징 이촹국제회전중심(Beijing Etrong International Exhibition & Convention Center)에서 개막해 21일까지 열린다. 이번 컨퍼런스는 올해 처음으로 ‘로봇+응용사례’ 전시 형식을 통해 국내·외 100개 이상의 주요 로봇 회사에서 500개 이상의 ‘눈부신 기술 성과’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