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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램프 로봇마이로봇솔루션의 재미있는 로봇이야기(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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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8.12  10: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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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화장실 가고 싶은데 비몽사몽 한 상태에서 불 켜기 어려우신 적 다들 있으시죠? 저도 한밤중에 화장실 가다 부딪힌 경험이 한두 번이 아니랍니다.

부딪힐 때마다 '누가 대신 길 좀 밝혀 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저만 이런 상상한 게 아니었나 봅니다. 바로바로 걸어 다니는 램프가 등장했어요!

거미처럼 걷고 있는 이 로봇, 이른바 '거미 로봇 램프'인데요. 여섯 개의 다리와 네모난 램프가 마치 거미처럼 꿈틀꿈틀 움직이며 아이와 함께 걷고 있네요…!

만화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이 램프.. 누가, 그리고 왜 만들게 되었을까요?

거미 로봇 램프 개발자는 트위터에서 '라니우스(lanius)'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사람으로 밝혀졌는데 라니우스씨는 두 자녀를 둔 아빠로, IT기업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쩐지 개발 솜씨에서 전문가의 향기가 나더라고요.

리나우스씨는 로봇 램프를 만들기 전에 다리가 달린 장난감 상자, 발판 등 움직이는 장치를 여러 번 공개해왔고, 그때마다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해요.

이번에 특별히 로봇 램프를 만든 이유는 "어둠 속을 함께 걸어주는 든든한 파트너"를 만들고 싶어서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리나우스씨가 시간과 돈을 들여가며 로봇을 제작한 계기는 무엇일까요?

라니우스씨는 평소에 주변에 있는 가구나 가전이 움직이면 편리할 뿐 아니라 활기차고 즐거울 것 같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고 해요. 하지만 아무리 그런 가구들이 나오기를 기다려봤자 아무도 실현해줄 것 같지 않아서 직접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무도 안만들 것 같아서 직접 만들게 되었다니.. 실행하는 모습이 너무 멋지네요.

거미 로봇 램프에 들어간 램프는 시판 제품이지만 다리를 구성하는 부품 요소는 리나우스씨가 3D 프린터를 활용해 맞춤 제작했다고 해요. 램프 아래에 소형 컴퓨터를 장착해서 컨트롤러와 블루투스를 연결해 지시를 내릴 수 있는 구조인데요. 완성까지는 1주일 정도 소요됐으며, 비용은 약 124만원 정도가 들었다고 합니다.

리나우스씨는 거미로봇 램프를 영상으로 찍어 트위터에 올렸는데요. 올리자마자 조회수 520만 뷰 이상과 22만 개의 좋아요를 얻는 등 큰 호응을 받았어요.

사람들은 대부분 "걷는 게 귀엽다", "갖고 싶다" 등의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거미 다리가 무서워 심장이 멎을 뻔했다"는 반응도 있었어요.

"무섭다"는 댓글에 대해 리나우스씨는 "디자인적으로는 실패인 것 같다. 하지만 배움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기능적인 로봇을 발명해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고 밝혔답니다. 한 사람의 창의적인 도전이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신기함을 선사한 사연이었는데요. 앞으로도 도전이 쭉 이어져 더 기발한 작품들을 만나보고 싶네요. 자료제공=마로솔(https://myrobotsolution.com)

로봇신문사  robot@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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