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타임이 개발한 장기 로봇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센스타임(SenseTime, 商汤科技)이 장기 로봇을 공개했다.

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센스타임이 이날 베이징에서 첫 번째 가정용 AI 제품인 '위안뤄보 센스로봇'(元萝卜SenseRobot)을 선보였다.

위안뤄보 센스로봇은 하나의 유니버설 로봇 팔을 이용해 장기를 집어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다. 로봇이 장기판을 지능형 비전 시스템을 통해 인식하고, 경험을 통해 학습하도록 설정돼있다. 장기 게임도 할 수 있고 아이들에게 장기 룰 등 장기와 관련된 정보를 설명하고 소개할 수 있다.

센스타임 측은 “중국장기협회 공식 인증을 받은 장기 로봇은 장기 문화에 대한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 게임을 통해 세대 간의 격차를 해소하고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선후이(沈徽) 센스타임 혁신공정원 원장은 “사람의 팔처럼 로봇 팔을 재현한 것은 실제 친구처럼 아이와 상호 교류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앞으로 세상에 인류와 로봇이 상생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쉬리 센스타임 회장은 “우리는 혁신과 선도적인 AI 기술을 통해 직접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로봇 제품을 만들기를 원했다”며, 장기 로봇을 시작으로 AI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센스타임 AI로봇이 사람들의 생활에 점차 스며들 것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