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벽면을 오르내리는 군집 로봇(사진=코넬대)

미 코넬대 건축로봇연구소(Architectural Robotics Lab) 연구진이 벽면을 오르내리는 로봇들을 활용해 벽면을 물건 보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군집 로봇 기술을 선보였다.

IEEE 스펙트럼에 따르면 미 코넬대 건축로봇연구소 소속 박사과정 학생인 멍니 장(Mengni Zhang) 등 연구진은 벽면을 오르내리는 군집 로봇을 활용해 벽면을 물건 보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물건들이 어지럽게 놓여 있는 수평 공간(책상, 건물 바닥 등) 대신 수직 공간을 온디맨드 방식의 물건 보관 공간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들 로봇은 바퀴를 장착하고 있으며, 원격 조종 방식으로 제어할수 있다. 각각의 로봇에는 따로 저장 공간을 갖추고 있어 물건을 넣어놓을 수 있으며 필요할 때 호출해 물건을 가져올 수 있다. 집안에 어지럽게 흐트러져 있는 물건을 정리하는 용도로 쓰임새가 있다.

연구팀은 이들 군집 로봇이 아직은 '개념 증명'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상당한 인프라가 필요하며 향후 로봇 분야에서 킬러 앱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20년에 이 로봇의 프로토 타입인 '소트'(SORT·Self-Organizing Robot Team)의 시연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