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세라가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무인 판매 서비스 실증 실험을 지바시에서 실시한다.(사진=교세라)

일본 교세라 커뮤니케이션 시스템(KCCS)이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해 ‘무인 이동판매 서비스’ 실증 실험을 실시한다고 지난 27일 발표했다.

교세라는 이번 실증 실험을 7월 27일부터 8월 10일까지 2주 동안 지바현 지바시 도심 지역 일반 도로에서 실시한다. 무인 자율주행 로봇은 온냉장 기능을 갖추고 있어 이동시 발생할 수 있는 음료 및 식료품의 변질을 막아준다.

교세라는 무인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해 물건이나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배송함으로써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두가 안심하고 쾌적하게 살 수 있는 마을만들기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무인 자율주행 로봇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탐색하고 기술을 검증하겠다는 계획이다.

교세라는 그동안 홋카이도, 지바시 등 지역에서 로봇 실증 실험을 진행했다.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홋카이도 이시카리시(石狩市)에서, 그리고 2022년 3월에는 지바시 미하마구(美浜区) 마쿠하리 신도심 지역에서 무인 자율배송 로봇을 활용해 배송 서비스의 실증 실험을 진행해왔다. 이번에 주행 실적을 갖고 있는 지바시의 동일한 장소에서 로봇 이동 판매 서비스에 관한 실증실험을 실시하는 것이다.

이번 실증실험에선 냉장 기능을 갖춘 무인 자율주행 로봇을 이용해 차가운 음료나 젤리 등 식음료 상품을 공원, 아파트, 고령자용 주택 등에서 판매한다.

이번 실증실험에 투입되는 무인 자율주행 로봇은 소형 자동차 크기로, 최대 이동 속도는 시속 15km이다. 로봇은 자율주행 방식으로 이동하지만 장애물 자동 회피가 곤란한 상황에선 원격 조작으로 전환한다. 서비스 이용자는 차체에 부착된 터치 패널을 이용해 상품을 선택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으로 물건값을 지불한다.

한편 교세라는 이번 실증실험을 지바시, 이온리테일, 손해보험재팬과 협력해 추진한다.